[공식발표] “원클럽맨의 책임감” 성남, ‘現 단장’ 김해운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전경준 감독과 결별한 성남FC가 김해운 단장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보였다.

11일 성남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단장직을 수행해 온 '원클럽맨' 김해운 단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구단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배수진을 쳤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선임의 핵심 가치는 '성남FC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이다. 당면한 상황을 극복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구단 역사와 정체성의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성남은 전경준 감독과 시즌 중 결별했다. 전 감독 체제에서 성남은 시즌 초 5경기 무패 뒤 13경기에서 2승 확보에 그치며 10위권 안팎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성남은 지난 4일 "지속 가능한 발전과 명확한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전경준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성남은 난관 극복과 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김 단장에서 수차례 걸쳐 현장 감독직을 요청했고 장고 끝에 김 단장이 구단의 요청을 받으며 감독 선임이 이뤄졌다.

성남은 "김해운 단장은 행정가로서 구단 비전을 이어가고자 마지막까지 감독직을 극구 고사했으나, 팀의 어려운 사정과 당면 과제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장고를 거듭한 끝에 원클럽맨으로서의 책임감으로 구단의 요청을 간곡히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운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대한민국 A대표팀과 U20 대표팀은 물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 해외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국내외 프로팀과 대학 무대까지 아우르며 풍부한 현장 지도 경험과 전술적 식견을 쌓는 등 현장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성남 전력강화실장, 단장 등도 역임하며 현장 지도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또한 역동적이고 기동력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 주도권을 쥐고 나가는 전술적 지향점, 유망주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육성 노하우, 그리고 구단 사정과 선수단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도 등 구단의 핵심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김해운 신임 감독은 "성남FC는 내 축구 인생의 전부이자 가장 큰 자부심이다. 끝까지 고사했으나,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단장으로서 구단의 장기적 비전을 다듬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구단과 팀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해 성남FC를 확실히 정상화하겠다. 현장에서 선수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팬들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정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성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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