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충격! 또 UCL 예선 탈락! 감독이 퇴장당하고 팬들과 말싸움까지 벌이며 자멸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데얀 스탄코비치 츠르베나즈베즈다 감독이 유럽대항전에 약한 면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멸했다. 설영우 입장에서는 황당한 결과다.

12(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 즈베즈다가 이스라엘의 하포엘베르셰바에 0-2로 패배했다. 1차전 원정 경기도 0-1로 지고 온 즈베즈다가 탈락했다. 이제 즈베즈다는 UEFA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에 중도 참가한다.

설영우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선수보다 감독이 먼저 자멸한 경기였다. 아직 어느 쪽도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스탄코비치 감독이 평범한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후반 12분 퇴장 당했다. 이 혼란 속에서 베르셰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추가실점까지 내주고 탈락이 유력해진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모하마드 아부파니까지 퇴장 당하면서 자멸 추태를 완성했다.

스탄코비치 감독은 퇴장 지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다가 야유하는 팬들에게 다가가 말싸움을 벌이며 이미 자제력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례를 봐도 예선 탈락은 스탄코비치 감독의 부임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세르비아 국내에서만 막강하고, 해외 팀과는 영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게 스탄코비치 감독의 고질병이다. 스탄코비치 감독은 즈베즈다에 두 번째 부임해 지휘 중인데, 지난번 임기 때 3회 연속 UCL 예선 탈락을 경험했다. 특히 2022-2023시즌 초반 예선 탈락은 스탄코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즈베즈다는 스탄코비치 감독 없는 동안 2년 연속 UCL 본선에 나갔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스탄코비치 감독이 UCL 예선에서 네 번 연속으로 실패를 맛볼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가 불안함, 초조함으로 경기에 반영된 것이라며 패인으로 감독을 꼽았다.

스탄코비치 감독은 선수 시절 즈베즈다를 거쳐 이탈리아의 라치오와 인테르밀란에서 맹활약했던 슈퍼스타였다.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103경기를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에 들었다. 감독으로서도 트로피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흔들리던 팀을 다잡은 것을 비롯해 자국리그 우승 4, 자국 컵대회 우승 3회를 달성했다. 그러나 세르비아 안에서만 잘 나가고 대회 경쟁력은 아예 없다시피한 게 문제다.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 입장에서는 해외 구단들 상대로 역량을 뽐내며 빅 리그 진출에 도움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설영우는 앞선 2차 예선에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즈베즈다의 7차례 공식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 중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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