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자아 비대해진 토레스, 성의 보인 PSG행 마무리! 바르셀로나 팀 훈련 불참 예고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페란 토레스가 자신에게 ‘성의’를 보인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복수 매체는 “바르셀로나 소속 공격수 토레스의 PSG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입 모아 알렸다. 스페인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토레스는 주중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한지 플릭 감독의 허가까지 받은 상태다. 이적 관련 세부 사항을 온전히 마무리하고, 혹여나 훈련 중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토레스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매우 큰 의미로 다가왔다. 스페인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된 토레스는 비록 주축은 아니었지만, 막바지 분위기를 바꾸는 교체 자원으로는 중용됐다. 개막전 선발 제외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8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고 공격포인트는 대회 1골 1도움을 쌓았다. 그런데 유일한 득점이 바로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이었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정규 시간 동안 상대에게 한 차례 슈팅도 헌납하지 않았지만, 스페인도 좀처럼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때 후반 교체 투입된 토레스가 연장 후반전 상대 수비진이 혼란에 휩싸인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레스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스페인에게 월드컵 우승을 선사했다.

페란 토레스(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란 토레스(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 생활에 큰 변곡점으로 삼을 만한 기억이다. 그러나 다소 오만하다고 느껴질 법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대회 전 토레스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여부가 연일 오르내렸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토레스를 붙잡거나 매각하려면 올여름이 적기였다. 그런데 월드컵 우승 후 돌아온 토레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티코’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나를 원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오히려 바르셀로나 측에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자유계약 신분도 아닌 엄연히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였기에 해당 발언은 더욱 화제가 됐다.

결국 토레스는 미지근한 바르셀로나가 아닌 공격수 보강에 진심인 PSG 이적을 결심했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파괴적인 공격진을 이미 보유한 PSG는 박스 안에서 좀 더 영향력을 발휘한 9번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남아 있었다. 이에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 공격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토레스를 통해 공격진의 깊이감을 채우고자 한다.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료는 약 5,500만 유로(약 897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식적인 합의가 발표된 바는 없지만, 토레스가 팀 훈련 불참까지 허가받은 만큼 빠른 시간 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 매각으로 연봉 슬롯을 더욱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최대 목표인 로드리 영입에 한 걸음 더 박차를 가할 각오다. 종전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짙었던 로드리는 최근 바르셀로나행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78억 원) 정도로 구성될 전망이다. 로드리의 에이전트도 바르셀로나 이적 결정을 인정한 만큼 올여름 최고의 사인이 탄생할 예정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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