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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인데 최소한 똑같은 크키의 라커룸은 써야 하지 않나?’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에 밝힌 불만이다.
유럽축구의 2026-2027시즌이 서서히 문을 여는 가운데,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한판이 다가오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스타디온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2026 UEFA 슈퍼컵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PSG와 유로파리그 챔피언 애스턴빌라가 맞붙어 진정한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단판승부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PSG 측에서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방했다. 경기 장소 스타디온 잘츠부르크는 평소 레드불 아레나라고 볼리는 레드불라이프치히의 홈구장이다. 많은 축구장이 그렇듯 홈 라커룸에 비해 원정 라커룸이 좁고 초라하다. 이 경기장을 중립 결승전 장소로 쓰려니 한 팀은 작은 라커룸을 배정받게 되는데, PSG가 그 꼴이었다.
이에 PSG는 최소한 빌라와 같은 규모의 라커룸 넓이를 요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특히 우리가 더 급 높은 대회인 UCL 우승팀이고, 지난해 토트넘을 꺾고 슈퍼컵에서 우승한 바 있는 디펜딩 챔피언인데, 더 나쁜 대우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논리를 폈다.
이에 UEFA는 여분 공간을 PSG에 할애해 넓이를 맞췄다. 마침 심판진을 위해 준비된 여분의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제공할 수 있었다. 심판들이나 다른 인원을 옮기는 심한 조치 없이 요구에 맞출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통산 두 번째 슈퍼컵 우승을 노린다. PSG는 유럽 정상급 전력을 구축한 뒤에도 오랫동안 UCL에서 우승하지 못해 답답한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강인이 그 멤버였다. 지난 UCL 우승을 슈퍼컵으로 이어갔던 PSG는 이번에도 단 1경기 만에 추가할 수 있는 트로피를 따내려 한다. 빌라는 1982년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슈퍼컵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해 PSG 우승은 이강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교체선수로 출장한 이강인은 직접 골을 터뜨리고 동료의 골을 이끌어내는 패스를 배급하면서 뒤쳐져 있던 상황을 따라잡아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승부차기에서도 킥을 성공시키며 누구나 인정할 만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PSG 입장에서는 비록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으나 이런 단판 컵대회에 특히 강했던 이강인 없이 누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지 알아볼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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