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1년 동안 6경기 뛴 포그바, 또 햄스트링 부상… 모나코와 계약 해지 수순
폴 포그바(AS모나코). 프랑스 리그앙 홈페이지 캡처
폴 포그바(AS모나코). 프랑스 리그앙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폴 포그바가 AS모나코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 ’BBC’ 등 현지 복수 매체는 “포그바가 모나코를 떠날 예정”이라며 양측이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종료를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절차대로 진행 시 포그바는 모나코와 2년 계약 중 불과 1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1년 전만 해도 포그바의 축구 시계가 정상적으로 다시 돌아가는 듯했다. 포그바는 지난 2024년 2월경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는 앞서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남성호르몬 강화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데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이 검출됐다.

그러나 포그바는 항소 과정에서 해당 물질이 금지 성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보충제를 복용했다고 호소했다.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며 징계 완화를 요청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포그바의 항소를 받아들이며 징계를 18개월로 대폭 감경했다.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훈련 복귀가 가능해 졌다. 이후 같은 해 3월부터 공식전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무적 신세로 몸 상태 회복에 집중한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프랑스 모나코에 합류했다. 친정 맨체스터유나이티드부터 맨체스터시티, 미국 DC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과 이적설이 돌았는데 프랑스는 커리어 복귀의 터전을 자국 리그로 잡으면서 2년 계약과 함께 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폴 포그바(유벤투스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1년 이상을 쉰 포그바의 몸 상태는 이미 망가진 지 오래였다. 포그바는 시즌 초부터 경기만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뒤 개막 후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2경기를 떠 소화한 뒤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또다시 출전이 어려웠다. 결국 지난 시즌 포그바는 공식전 6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0’이었다.

결국 모나코는 포그바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았다. 시즌 종료 후 1993년생 포그바의 경기력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계약 해지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여기에 포그바를 영입한 세바스티앙 포코뇰리 감독을 대신해 필리페 루이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중앙 미드필더 개편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폴 포그바(프랑스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폴 포그바(프랑스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상가상 포그바는 여름 프리시즌 중 또다시 부상을 입으며 기대를 저버렸다. 모나코는 현재 프리시즌 영국 투어 중인데 지난 11일 영국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열린 훈련 중 포그바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예상보다 심각한 부상으로 수 개월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미 몇 주전부터 논의되던 포그바의 계약 종료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결과적으로 해지 수순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포그바의 차기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3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진입한 만큼 포그바가 은퇴를 선언하는 결정도 전혀 이상한 흐름은 아니다. 1년 동안 6경기를 뛰는 데 그친 몸 상태로 유럽 일선 복귀는 당연히 어려운 전망이다. 유럽을 떠나 북중미, 아시아 등 무대를 노린다고 해도 ‘약물 징계’ 이미지가 박힌 포그바를 마케팅 수단으로서 매력을 느낄지도 미지수다.

사진= 프랑스 리그앙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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