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뜨거운 '이강인 효과'…아틀레티코, 한국 스폰서까지 더해지면 '천군만마'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효과가 경기장 밖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유니폼 판매와 한국 내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기존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새로운 스폰서 계약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아틀레티코 역시 한국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일 이유가 생겼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던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이며,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친선경기는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스페인 '에스토에스아틀레티' 등 매체에 따르면 구단이 한국 투어를 위해 준비한 유니폼은 약 1만 장에 달했고, 대부분이 경기 시작 전 판매됐다. 구단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이강인 유니폼이 빠르게 품절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이강인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김정용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이강인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김정용 기자

현지에서도 '이강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이 합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아시아에서 아틀레티코의 위상을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여기에는 상업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스페인 매체 '보스포풀리'는 12일 아틀레티코가 한국 기업과 새로운 대형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약 2000만 유로(약 327억원)로 전망됐다.

아틀레티코와 한국 기업의 인연은 이미 깊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공식 파트너로 아틀레티코와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홈구장 메트로폴리타노에 대규모 LED 디스플레이를 구축하는 등 구단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미 한국 기업들이 아틀레티코와 함께하며, 이강인이 합류한 상황에서 새로운 한국 스폰서의 등장은 이강인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이강인이다. 한국 투어와 이적 자체만으로 이미 상당한 관심과 상업적 효과가 나타난 상황에서 이강인이 라리가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까지 보여준다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도 한국은 이제 지나치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 다양한 한국 스폰서의 존재에 더해 이강인의 활약까지 뒷받침된다면 팀과 선수 본인 모두에게 장기적인 입지 확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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