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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의 소속팀 경쟁자로 세계적 명성의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가 합류했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이다.
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명문 구단 베식타스는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블라호비치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밝혔다. 아직 최종 사인했다는 발표는 아니지만, 튀르키예는 원체 팬들이 극성이다보니 스타 선수의 경우 연고지로 날아와 사인하는 과정부터 생중계되는 경우가 많다.
블라호비치는 스타 공격수답게 자신을 향한 관심에 적극 화답했다. 이스탄불로 날아가는 비행기부터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고 여유만만하게 사진을 촬영했다. 한밤중에도 그를 맞이하러 나온 인파 앞에서 자연스럽게 응원 구호를 주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후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사인 등을 마치면 공식적으로 베식타스 선수가 된다.
베식타스 입단에 걸림돌은 없었다.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친 뒤 자유계약 대상자(FA) 상태였다. 그럭저럭 빅 리그 주전급 기량을 갖고 있지만 연봉이 아주 비싼 블라호비치에게 손을 내미는 팀이 많진 않았다. 그 가운데 베식타스가 적극적으로 교섭해 합의를 이뤄냈다.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피오렌티나 시절 2020-2021시즌 21골, 2021-2022시즌 전반기 17골을 퍼부으면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잠시나마 킬리안 음바페, 엘린 홀란과 함께 세계 3대 기대주 공격수로 꼽혔던 시기다.
그 파괴력을 바탕으로 2022년 1월 유벤투스로 이적했는데, 빅 클럽에 몸담자마자 부진과 부상을 번갈아 겪더니 경기력 자체가 떨어졌다. 유벤투스에서 4시즌 반 동안 컵대회 포함 68골을 넣었다. 시즌당 평균 15골 정도니 그럭저럭 할 건 했다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세리에 A 최고 수준의 연봉이었다. 유벤투스는 연봉 삭감이 잘 되지 않자 재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베식타스로 이적해 반년 동안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어 온 오현규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블라호비치는 단순 실력뿐 아니라 연봉에서 짐작되는 팀내 비중까지 볼 때 경쟁하기 버거운 상대다. 게다가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오현규와 잘 맞지 않아 새 공격수 영입을 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피오렌티나 시절 블라호비치를 세계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 바로 이탈리아노 감독이었다.
오현규는 남아서 경쟁해야 할지, 급히 새 팀을 찾아야 할지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베식타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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