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슈퍼컵 2연패! 알고도 못 막는 ‘흐비차 두에 무쌍’으로 ‘유로파 챔프’ 빌라 격파!
2026 슈퍼컵 우승한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슈퍼컵 우승한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파리생제르맹(PSG)가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 PSG가 애스턴빌라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모두 PSG였다.

올여름 월드컵 4강 참여자를 제외한 빌라와 달리 PSG는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와 함께 영입생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새로운 공격 조합을 구축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중원을, 누누 멘데스, 윌리암 파초, 마르퀴뉴스, 아슐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PSG가 고강도 에너지 레벨의 팀으로 거듭난 지 어느덧 3시즌째다. 그러나 여전히 파괴력이 넘친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운동 능력이 뛰어난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을 활용해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공격 시에는 빈공간을 향해 쉬지 않고 스프린트를 끊으며 빌라 수비진을 흔들었다. 새로 합류한 아클리우슈도 플레이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감독의 요구를 최대한 이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특히 엔리케 감독의 확실한 ‘창’인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는 공간이 좁든 넓든 위협적인 드리블과 전개를 펼쳤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PSG의 전매특허 공격법인 ‘크바라츠헬리아 아이솔레이션’이 어김없이 효과를 봤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소유권 다툼이 벌어지며 빌라와 PSG 선수들이 중앙으로 밀집됐다. 이때 전방에서 공을 잡은 두에가 지체없이 왼쪽 공간으로 패스를 밀어줬고 순간 크바라츠헬리아와 매티 캐시의 일대일 상황이 연출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타이밍을 재지 않고 곧장 오른쪽으로 공을 살짝 친 뒤 수비수가 도저히 반응할 수 없는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골망을 찢었다. 주발이 오른발로 공을 건든 뒤 왼발 스텝을 밟고 다시 오는 오른발을 슛으로 연결했다. 정신 나간 박자로 캐시는 물론, 공을 주시하던 마르코 비조트 골키퍼도 정면에서 그대로 당했다.

빌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09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거구의 브라이언 마조를 중심으로 몇 차례 박스 안 롱볼을 전개했다. 마조는 피지컬이 좋기로 정평 난 파초를 순수한 힘으로 우위를 점하더니 전반 45분 존 맥긴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어 왼발로 차 넣었다. 이때 파초가 양팔로 마조를 잡으며 밀어내고자 했는데 수비가 붙은 둥 만 둥 밀고 들어가는 마조의 파워가 인상적이었다.

데지레 두에(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지레 두에(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점으로 전반이 마무리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후반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균형은 쉽게 깨졌다. 후반 16분 차분하게 중원에서 패스를 조립하던 중 두에가 뒷공간으로 침투를 시도했다. 교체 투입된 뎀벨레가 수비진을 통과하는 전진 패스를 뿌렸는데 워낙 두에의 침투가 빠르다 보니 오프사이드 트랩에 그대로 걸리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부심이 기를 들지 않으면서 플레이는 진행됐고 손쉽게 일대일 찬스를 마주한 두에가 문전 오른편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느린 화면으로 상황을 다시 짚으니 반대편에 자리한 캐시가 어설픈 위치선정으로 수비 라인이 깨지면서 두에의 위치가 온사이드로 판정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PSG 승리로 종료됐다.

PSG가 슈퍼컵 2연패를 차지했다. 2024-2025시즌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PSG는 2025 슈퍼컵에서 당시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홋스퍼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4PK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 연속 우승을 달성한 PSG는 두 해 연속 출전한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따내면서 기분 좋게 차기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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