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뒤를 따라’ 루카쿠, 이번엔 페네르바체행! 엄청난 환호 속에 튀르키예 리그 슈퍼스타 추가
페네르바체 이적을 확정하기 위해 이동하는 로멜루 루카쿠. 페네르바체 X 캡처
페네르바체 이적을 확정하기 위해 이동하는 로멜루 루카쿠. 페네르바체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김민재의 행보를 역순으로 밟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우승에 기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갈등을 겪더니, 빅 리그 경력을 일단락하고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페네르바체는 13(한국시간) 루카쿠 합류 소식을 전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 등 제반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공식 영입 발표를 띄우며 튀르키예 팀답게 성급한 행보를 보였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98억 원) 언저리로 알려져 있다.

튀르키예 리그는 슈퍼스타급 선수들이 최근 수년간 많이 합류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루카쿠가 오기 전에도 이미 마르크 아센시오, 메이슨 그린우드, 네이선 아케, 넬송 세메두, 은골로 캉테 등 올스타급 선수단을 구성한 팀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빅터 오시멘, 다빈손 산체스, 리로이 사네, 일카이 귄도안 등을 보유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번에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며 체급을 확 키웠고 안드레 오나나 등이 소속돼 있다. 기존 명문 중 비교적 명성이 떨어졌던 베식타스도 올여름 레안드로 트로사르, 두샨 블라호비치를 영입했다.

특히 이탈리아 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더 고연봉을 주는 빅 클럽으로 옮기지 못한 선수들이 튀르키예로 많이 흘러들어간다. 루카쿠, 오시멘, 블라호비치,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떠난 마우로 이카르디 등이 세리에A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였다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재회한 선수들이다.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쿠는 묘하게 김민재가 밟은 길을 한 발 늦게 되짚어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고 1년 뒤에 나폴리로 이적, 이번엔 루카쿠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튀르키예 팀 중에서도 김민재가 한 시즌 뛰었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함께 뛴 적은 없지만 묘하게 인연이 생기는 듯한 행보다.

슈퍼스타 공격수 루카쿠는 빅 리그 경력을 15년 만에 마무리하고 좀 더 경쟁이 느슨한 리그로 향했다. 모국 벨기에에서 16세부터 괴물 공격수로 두각을 나타냈던 루카쿠는 2년 뒤 첼시로 이적하면서 빅 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임대) 임대와 에버턴 시절을 거치며 한층 강력한 공격수가 된 루카쿠는 2017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인테르밀란, 다시 첼시, 인테르와 AS로마 임대, 그리고 나폴리를 거쳤다. 자꾸 구단과 충돌하는 괴팍한 성격 때문에 여러 번 팀을 옮겨다니긴 했지만 실력은 출중했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벨기에 대표팀에서 엄청난 득점력으로 A매치 132경기 93골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애국자형선수지만, 월드컵은 2018년 대회에서 41도움으로 3위 등극에 큰 공을 세운 이후에는 영 부진했다. 2022년과 최근 끝난 2026년 대회 모두 기대 이하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네르바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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