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18팀 중 4위까지 진출’ 현재 3위 손흥민, 리그스컵 8강 경우의 수, 전망은?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의 팀이 최종전 정규시간 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결국 토너먼트행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올여름 마음의 상처가 불현듯 생각나지만, 다행히 그리 복잡하진 않다.

1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리그스컵 3라운드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멕시코 케레타로와 1-1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PK3으로 승리했다.

LAFC가 자력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케레타로와 맞대결에서 아쉬운 결정력으로 정규시간 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LAFC는 전반 12분 예기치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상대 풀백의 중거리슛이 생각보다 위협적으로 날아왔고 위고 요리스가 다이빙 방어했지만, 세컨볼이 하필 문전에 자리한 스트라이커 머리로 향하며 골문을 내줬다.

LAFC는 남은 시간 내내 고삐를 당기며 추격했다. 손흥민의 킬패스를 선수들이 몇차례 놓치며 한숨을 자아내던 중 후반 12분 라이언 라포소의 크로스를 드니 부앙가가 깔끔하게 차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바라던 역전골을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3점 획득은 실패했다. 다행히 승부차기에서 부앙가, 손흥민 등의 연속 성공을 바탕으로 케레타로를 꺾고 리그스컵 승부차기 승리 시 승점인 2점을 얻었다.

리그스컵은 매년 열리는 36개 팀 규모의 ‘MLS 및 리가MX 대항전’이다. 각 리그 18팀 씩 출전한다. 예선과 토너먼트 두 단계로 나뉘는데 예선 단계에서 MLS팀은 리가MX팀을, 리가MX팀은 MLS팀을 상대로 3경기씩 치른다. 정규시간 승리 시 3점, 승부차기 승리 시 2점, 승부차기 패배 시 1점 등 독특한 승점 공식으로 MLS 그룹과 리가MX 그룹 순위를 나열해 각 그룹 상위 성적 4팀이 8강에 오르는 구조다.

손흥민의 첫 북중미 우승 커리어는 물론, 차기 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이 걸린 대회다. 우승, 준우승, 3위 팀까지 리그스컵 상위 성적 3팀에게 진출권이 부여된다. 리그에 집중한다고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대회다.

드니 부앙가(왼쪽부터), 손흥민, 마르크 델가도(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왼쪽부터), 손흥민, 마르크 델가도(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가 속한 MLS 그룹은 18팀 중 13팀이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LAFC는 CD과달라하라전 승부차기 승, 톨루카전 정규시간 승, 케레타로전 승부차기 승으로 총 승점 7점을 확보, 현재 3위다. 유일한 승점 8점 확보팀인 1위 콜럼버스크루와 LAFC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2위 레알솔트레이크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만일 LAFC가 케레타로전 정규시간 내 승리를 거뒀을 경우 역시 8강 진출 확정이었다.

결국 LAFC는 오는 14일 열리는 MLS 팀들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다시 말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3경기를 완료하지 않은 팀들 중 LAFC(승점 7)를 추월할 수 있는 건 5위 오스틴FC, 7위 시카고파이어(이상 승점 6) 두 팀뿐이다. 4위까지 진출 가능하기 때문에 두 팀 중 한 팀이 반드시 경기에서 패배해야 한다. 정규시간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하게 되고 두 팀 모두 골득실에서 LAFC를 앞서기 때문에 자리를 내줘야 한다.

그렇다면 두 팀의 예선 3차전 전망은 어떨까. 결과부터 말하면 LAFC에 유리한 경우의 수다. 오스틴과 시카고는 각각 멕시코 강호인 아메리카와 크루스아술을 만난다. 리그스컵 예선 대진은 리그 참가팀별 상위, 중위, 하위 그룹을 나눠서 예선 3경기 동안 각 그룹 내 팀과 한 번씩 맞붙는 방식이다. 오스틴과 시카고가 만나는 멕시코 강호 둘은 모두 상위 그룹에 포함된 팀이다. 게다가 두 팀 상대로 원정 일정을 치러야 하는 오스틴과 시카고다. 크루스아술 혹은 아메리카 중 한 팀만 승리를 거두더라도 LAFC와 손흥민은 리그스컵 8강 진출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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