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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여름 이적설 일탈로 팀 분위기를 해친 훌리안 알바레스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기꺼이 용서했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시메오네 감독은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알바레스를 여전히 신뢰하며 경기장 안에서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확인해 줬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 이적설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시즌 중부터 알바레스의 이적 가능성이 스멀스멀 언급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알바레스 정도의 선수라면 빅클럽 이적설은 당연하다는 입장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아틀레티코 구단 입장은 달랐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 소문만 무성하던 빅클럽들이 실제로 알바레스에게 달려들었다. 일각에서는 ‘알바레스 이적은 시간 문제’라며 상황을 짚기도 했는데 아틀레티코는 이례적으로 공식 소통창구를 통해 이적설에 정면 대응 및 반박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중 알바레스의 폭탄 발언으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아틀레티코는 꾸준히 알바레스 매각 불가 의사를 여러 경로로 내비쳤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알바레스는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뒤 “이적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라며 공개적으로 이적 희망 의사를 밝혔다. 구단 입장과는 정반대되는 태도였다. 당연히 관계도 껄끄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간은 아틀레티코의 편이었다. 아틀레티코는 빅클럽의 거액 이적료 제안을 연신 거절했다. 애초에 구단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알바레스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들이 하나둘 퇴짜를 맞으며 사실상 알바레스에게 남은 선택지는 아틀레티코 잔류밖에 없었다. 이제 관건은 알바레스가 일련의 이적 사태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느냐 마느냐로 좁혀졌다.
월드컵 휴가를 마친 알바레스는 지난 11일 아틀레티코 훈련장 복귀했다. 선수단은 아시아 투어 복귀 후 이틀 휴가를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시메오네 감독 및 동료들과 재회는 잠시 미뤄졌다. 복귀 둘째 날 알바레스가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훈련장 내 체육관에서 몇몇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장면이 포착되긴 했으나, 아직 알바레스가 구단에 사과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13일 투어 휴가를 마친 선수단 본대와 알바레스가 마침내 재회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오전 팀 훈련 예정 시간보다 훨씬 이른 때 시메오네 감독과 회동했다. 긴 대화는 아니었지만, 알바레스는 정중한 태도로 어떤 마찰도 일으키지 않은 채 시메오네 감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시메오네 감독도 여전히 알바레스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그의 일탈을 용서했다.
지난 한국 투어 중 기자회견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은 “미겔 앙헬 단장이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구단의 입장과 선수단 입장은 같이 가는 것”이라며 포용하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이날 회동 때도 똑같은 메시지를 알바레스에게 전한 걸로 알려졌다.
현재 흐름대로 알바레스가 문제없이 아틀레티코 잔류하게 된다면 이강인과 공격 조합을 구축하는 모습도 차기 시즌 빠르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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