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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베식타스는 연승 중이다. 그러나 주전 스트라이커 오현규의 입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바뀌는 주위 상황에 의해 나빠지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식타스 파크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 베식타스가 흐라데츠크랄로베(체코)를 1-0으로 꺾었다. 원정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던 베식타스가 합계 전적 2-0으로 승리하고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베식타스는 앞선 2차 예선에서 덴마크의 미트윌란을 꺾었다. 조규성 소속팀과 가진 국가대표 공격수 맞대결에서 오현규가 이긴 셈이었다. 그리고 3차 예선까지 통과하면서 이제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도달했다. 21일과 28일에 걸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리투아니아 구단 카우노잘기리스를 넘어서면 마침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오현규는 베식타스 스트라이커로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슛 3개를 날렸으나 골은 넣지 못했다. 대신 수비적으로 열심히 뛰었다. 경합 8회 중 4회 승리했고 리커버리를 2회 기록하는 등 수비적인 기여도 면에서 좋은 수치들을 남겼다.
그러나 충분하진 않다. 오현규는 지금 엄청난 주전 경쟁에 직면해 있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아 이날은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이적에 대한 모든 합의를 마치고 이스탄불에서 절차 진행 중인 특급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가 경쟁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뛰던 시절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평가받으며 잠시나마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과 차세대 공격수 삼파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유벤투스에서 4년 반 동안 아쉬운 시간을 보낸 뒤 자유계약 대상자(FA)로 풀리자 베식타스가 냉큼 데려갔다. 오현규를 더 불안하게 하는 건 블라호비치를 가장 잘 활용했던 감독이 바로 이번 시즌 베식타스에 부임한 빈첸초 이탈리아노라는 것이다.
오현규가 블라호비치를 밀어내거나, 기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 감독이 동시 선발을 고민하게 만들려면, 그 정도로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현규는 현재까지 베식타스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며 골과 도움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베식타스가 4경기 모두 승리하긴 했는데 그건 전경기 무실점을 거둔 수비의 힘이라 할 수 있고, 공격력은 4경기 5득점으로 상당히 아쉬웠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크랄로베 상대 1차전에서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베식타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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