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20세 김민수, 스페인 2부 지로나 1군 등록
김민수(왼쪽), 하스틴 가르시아(이상 지로나). 지로나 X 캡처
김민수(왼쪽), 하스틴 가르시아(이상 지로나). 지로나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에서 각광받는 유망주 김민수가 올 시즌 지로나 1군에 등록됐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수와 하스틴 가르시아를 2026-2027시즌 1군 선수단에 등록했다. 각각 20세와 22세인 두 선수는 키케 알바레스 감독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민수는 지로나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다. 2022년 김민수를 품에 안은 지로나는 그를 착실히 성장시켰고, 2024-2025시즌에는 김민수를 1군에 콜업할 정도로 그의 재능을 높게 샀다. 김민수는 2024-2025시즌 레알소시에다드와 리그 경기를 통해 18세에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에도 잇달아 데뷔하며 단숨에 동세대 최고 유망주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2부 리그인 라리가 2의 FC안도라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김민수는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2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도라 임대 후 첫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며 2골 3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90분을 소화할 체력이 완성되지 않은 데다 감독 교체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후반기 활약은 저조했지만, 안도라에서 최종 6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김민수의 성장세를 꾸준히 관찰해왔으며 올해 3월에는 U23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다만 오는 9월에 있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않았다.

김민수(당시 FC안도라).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수(당시 FC안도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라리가 2로 떨어진 지로나로 돌아왔다. 프리시즌에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는데, 스페인 4부 리그의 올로트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했고, 이달 초 아스널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5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아르나우 마르티네스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 득점은 1-4로 패배한 지로나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데다 지난 시즌 라리가 2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만큼 지로나는 김민수를 1군에 등록하며 다시금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민수와 함께 1군에 오른 하스틴은 지난 시즌에도 안도라에서 김민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2004년생 유망주로 지로나가 주목하는 또 다른 젊은 선수다. 안도라에서는 총 30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수가 지로나 1군에 등록된 상황에서 해외 이적이 성사될지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김민수는 지로나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있다. 만약 지로나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이 지로나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김민수에 대한 이적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공신력이 좋은 매체에서 보도된 바는 없지만, 애초 배준호에게 관심이 있는 걸로 알려진 올랭피크리옹을 비롯해 레인저스, 페네르바체, 아약스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해외에서도 김민수를 눈여겨본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사진= 지로나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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