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차량 화재에 망설임 없이 달려들어 구조한 광주FC 신창무, 프리드욘슨, 이인성, 김종문 등 4명에게 프로연맹 선행 표창 수여
프리드욘슨(왼쪽), 신창무(이상 광주FC). 광주FC 인스타그램 캡처
프리드욘슨(왼쪽), 신창무(이상 광주FC). 광주FC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화재 현장에 뛰어든 광주 선수 및 관계자에게 선행 표창이 수여됐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목요일 제5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광주FC에 대한 표창을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광주FC 표창 대상자는 신창무, 프리드욘슨, 이인성 트레이너, 김종문 주임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지난 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부천FC1995 원정을 마치고 광주로 복귀하던 중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9일 오전 2시 30분경 광주 선수단 버스 앞에서 트럭과 승용차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선수단 버스는 사고 현장 옆에 정차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트럭은 전복되고,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긴급 구조가 요구됐다. 선수단 버스가 정차한 뒤 신창무는 주저하지 않고 내려 사고 차량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뒤이어 버스에서 내린 프리드욘슨은 함께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했다. 평소 선수단 버스를 운전하는 김종문 주임은 선수단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와 승용차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인성 의무 트레이너는 운전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사고 운전자와 현장을 인계했다.

광주 선수 및 관계자의 선행은 이후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인 ‘한문철TV’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선행이 알려진 뒤 광주는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창무는 “차가 불에 타고 있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119에 신고하고 뛰어나가려고 하는데 다행히 운전자가 문을 열어줘서 쉽게 구조할 수 있었다”라며 “누군가는 했어야 할 일인데, 그 당시에 내가 가장 사고 현장과 가까이 있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망설임 없이 구조에 참여한 것에 대해 프리드욘슨은 “당연한 일이다. 차가 불에 타는 걸 목격했고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다. 누군가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서 창무가 먼저 사고 현장으로 향했고, 나도 따라가서 운전자를 구할 수 있었다. 차가 큰 불길로 번지거나 폭발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무사히 구조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연맹 상벌위원회는 광주 선수단 및 관계자가 위험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인명피해를 막는 데 기여했으며,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타의 모범이 돼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하며 선행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 관계자에 따르면 신창무는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득녀했으며, 부인에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될 사람이 겁도 없이 뛰어들었다”라는 애정이 섞인 혼남을 당했다. 프로연맹뿐 아니라 사고 관할서인 광산소방서에서도 관련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 광주FC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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