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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커리어 두 번째 주장직 박탈을 당했다. 처음에는 이적을 하고 싶어서 뺏겼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이적을 가지 않아서 뺏겼다.
15일(한국시간) 현지 복수 매체는 ‘호이비에르가 뉴캐슬유나이티드 이적을 거부하면서 올랭피크데마르세유 구단주의 공분을 샀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마르세유 합류하자마자 부주장을 맡은 호이비에르는 주장으로까지 승진했는데 올여름 이적 과정에서 팀의 해가 되는 결정을 내리며 주장 완장을 뺏겼다.
호이비에르는 올여름 뉴캐슬 이적이 유력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이적 등으로 중원이 헐거워진 뉴캐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호이비에르를 통해 보강하고자 했다. 이적은 성사 직전까지 진행됐다. 호이비에르가 뉴캐슬 이적을 원한다며 개인 합의가 이뤄졌고 마르세유도 뉴캐슬과 1,500만 유로(약 246억 원) 정도로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그런데 마무리 서류 작업을 앞둔 시점에 돌연 호이비에르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호이비에르의 변심은 프랭크 매코트 마르세유 구단주의 공분을 샀다. 마르세유는 호이비에르 매각으로 이적료 확보 및 급여 지출을 줄일 계획이었다. 매코트 구단주는 2026년 한 해 동안 1억 2,000만 유로를 사비로 들이며 구단의 구멍 난 재정을 메우고자 노력했다. 그만큼 올여름 재정 상황 완화는 최우선 과제였다. 고액 주급자 호이비에르 매각에 기대를 걸었지만, 선수의 단순 변심으로 모든 계획이 무산되면서 매코트 구단주 및 구단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마르세유는 개인의 이해관계가 구단 전체의 이익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그에 합당한 책임으로 호이비에르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같은 날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친선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호이비에르의 팔에는 주장 완장이 채워지지 않았다. 새 주장 완장은 티모시 웨아에게 돌아간 상태다.
호이비에르의 두 번째 주장 박탈이다. 1995년생 덴마크 국적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바이에른뮌헨, 사우샘프턴 등을 거쳐 2020년 손흥민이 몸담고 있던 토트넘홋스퍼 합류했다. 다만 토트넘으로 오는 과정이 매끄럽진 않았다. 호이비에르는 본인의 이적설 기사에 ‘좋아요’를 눌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또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주장 완장을 뺏기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호이비에르는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활약하며 184경기 10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로 떠났다. 호이비에르는 입단 후 회춘한 기량으로 마르세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1년 만에 무책임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어버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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