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제외’ 울버햄턴, 2부 강등 후 개막전 2-2 무… 황희찬은 올여름 이적 통보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황희찬에게 이적을 통보한 울버햄턴원더러스가 2부 개막전을 치렀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블랙번로버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턴이 세자르 페이쇼튜 감독 데뷔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턴은 전반 18분 마샬 무네치의 침투 후 왼발 마무리로 리드를 점했다. 페르 로페스가 순간 중원으로 내려와 공을 받은 뒤 전방으로 뛰어가는 무네치에게 전진 패스를 밀어줬다. 넓은 공간에서 무네치는 달려 나온 골키퍼의 옆을 노린 침착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순탄하게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듯했는데 연속 실점을 당했다. 전반 27분 모리시타 료야의 오른발 크로스를 션 맥러플린이 문전으로 잘라 들어가며 머리로 돌렸다. 다니엘 벤틀리 골키퍼 옆으로 날아갔는데 워낙 가파르게 슛이 꺾이다 보니 제때 반응하지 못한 채 옆으로 뚫고 들어갔다. 후반 3분에는 안드리 구드욘센이 문전 침투로 동료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차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울버햄턴은 후반 추가시간 베테랑 스트라이커의 극장 동점골로 모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잭슨 차추아의 왼발 크로스를 라이언 알레비오수가 어설픈 핸드볼로 막았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는 긴 준비 동작 끝에 침착하게 골키퍼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공을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후 페이쇼투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가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공도 많이 소유했으며 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후반에는 실점한 뒤 머리보다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조금 무너졌고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강한 투지를 보여줬다. 제가 원하던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이적이 유력한 황희찬은 이날 명단 제외됐다. 여름 프리시즌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던 황희찬은 경기 전 페이쇼투 감독의 인터뷰로 인해 U21팀과 함께 훈련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장 지난 시즌 강등 직후에도 현지 복수 매체로부터 고주급자인 황희찬의 방출 가능성이 언급됐는데 페이쇼투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울버햄턴 소식에 밝은 리암 킨 기자는 최근 황희찬이 구단으로부터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페이쇼투 감독은 황희찬을 포함한 방출 명단 4인에게 이를 직접 통보했다고 한다.

황희찬은 지난 2021-2022시즌 울버햄턴 입단해 현재까지 활약했다. 특히 2023-2024시즌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와 삼각편대를 이뤄 리그 12골 3도움으로 입단 후 최고 기록을 썼다. 후반기까지 폭발력이 유지되지 않았지만, 깊은 인상을 주긴 충분했고 울버햄턴은 황희찬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보답했다. 하지만 이후 울버햄턴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점차 입지를 잃어갔고 지난 시즌 초유의 강등까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올여름 전력 외 분류되면서 반드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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