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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이 ‘수원더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 수원삼성과 수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12승 4무 4패(승점 40)로 선두, 수원FC는 10승 6무 3패(승점 36)로 3위다.
수원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라운드 로빈 2승 2무 중인 수원은 지난 김해FC전 승리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시즌 초 선두 질주 후 약 5개월 만에 되찾은 선두다. 이정효 감독의 전술 시스템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갈증이 있던 스트라이커 자리도 김결, 두비츠카스 영입으로 채웠다. 이제 남은 절반가량 일정 동안 결과에만 집중한다면 선두 수성과 다이렉트 승격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이겨야 한다. 1차전 때도 저희 경기력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얻을 기회였다. 그때 발목을 잡혀서 힘들게 경기를 해 왔다. 지금 1위까지 올라섰는데 이제 유지하려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축구라는 게 결국 골이다. 그날 저희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 거고 수원FC는 찬스 대비 공을 넣었다. 그 차이다. 상성보다는 찬스 때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라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수원은 지난 ‘수원더비’에서 아쉬운 결과를 맛봤다. 지난 5월 10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전반 18분 고승범의 원더골로 리드를 점하는 등 경기를 완벽히 통제하는 듯했다. 그러나 수원FC의 교체술에 당하며 연달아 3실점을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더비의 의미를 돌아본 이 감독은 “둘 중 하나다. 제가 칭찬을 받든지 아니면 야유와 함께 욕을 먹든지 둘 중 하나다”라며 “자존심 문제기 때문에 선수들도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차전 때 경기에서 지고 어떤 분위기였는지 본인들이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하더라. 믿고 경기를 보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되짚었다.
이날 2005년생 스트라이커 김결이 깜짝 선발 출전한다. 관련해 이 감독은 “전술적으로 역할을 줬다. 상대 분석을 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해서 신장이 큰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두비츠카스보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된 김결 선수가 필요했다. 후반전 두비츠카스 경기 시간을 조율하면서 교체를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김해전 이후 공개된 수원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이 감독이 김도연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을 질책하는 장면이 담겼다. 관련해 이 감독은 “제가 어른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뭔가 잘못했을 경우 확실하게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의 눈을 신경 쓰기보다 그냥 공개적으로 질타가 필요했다. 그래야 김도연 선수가 변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걸 그냥 넘어가면 팀 문화에도 안 좋다. 묵묵히 안 보이는 곳에서 경기 준비하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도가 좋지 않으면 질타가 필요하다. 또 저와 약속도 안 지켰다. 저한테 SNS를 안 하기로 했다. 탈퇴한 스크린샷을 보내줬다. 근데 다시 또 SNS를 하더라. 그것 자체가 팀보다 본인 이미지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받고 싶은 거다. 그래서 제가 평가를 했다”라며 “운동장에서 이야기했다.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수원더비는 일각에서 ‘커비 더비’라고 불리기도 한다. 수원시를 대표하는 두 유명 커피 브랜드가 각각 수원, 수원FC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수원FC 쪽 스폰서의 이름을 전혀 모른다는 듯 되물은 이 감독은 “우리 커피는 들어봤다. 상당히 맛있다. 저한테 맞는다. 앞으로도 쭉 애용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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