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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2만 여명이 찾은 ‘수원 더비’에서 승자는 없었다.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과 수원FC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승점 41점으로 1위 유지, 수원FC는 승점 37점으로 2위 도약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21,153명이었다.
홈팀 수원은 4-4-2 전형을 가동했다. 헤이스와 김결이 투톱 배치됐고 브루노 실바와 페신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고승범과 정호연이 중심을 잡았고 이상민, 고종현, 홍정호, 이건희가 수비벽을 쌓았다.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하정우가 최전방에 섰고 정승배, 프리조, 최기윤이 2선을 구성했다. 이재원과 구본철이 중원을 조합했고 서재민, 조진우, 이현용, 장영우가 포백을 구축했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다.
수원이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5분 페신이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이를 헤이스가 수비 사이에서 받은 뒤 중앙으로 툭 내줬고 빠르게 달려든 페신이 속도를 살린 왼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수원이 분위기를 탔다. 전반 15분 이상민의 얼리 크로스를 페신이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머리에 맞췄다.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했는데 양한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 뒷공간을 허문 브루노 실바가 장영우와 일대일 싸움에서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제쳐냈다.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슛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수원FC는 전반 24분 박스 앞에서 구본철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빗나갔다.
수원은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고승범이 문전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헤이스가 높게 점프해 머리에 맞췄는데 골대를 강타한 뒤 골라인 부근에 떨어졌다. 득점 인정되진 않았다. 전반 42분에는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이스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문전 오른편으로 달려든 김결이 몸을 날려 머리로 밀었는데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수원FC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측면 먼 위치에서 프리조가 문전으로 왼발 킥을 쐈다. 김준홍 골키퍼 앞 공간으로 정확히 날아간 공을 구본철이 헤더했다. 김준홍이 1차 선방을 해냈지만, 세컨볼을 정승배가 왼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수원FC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중원에서 순간 주인잃은 공을 최기윤이 살렸다. 하정우가 역습을 이끌었고 측면 움직임 뒤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 있던 정승배가 컨트롤하며 내준 걸 구본천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정호연 등 맞고 굴절된 슛은 김준홍 골키퍼 수비 범위를 넘긴 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FC가 동점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13분 브루노 실바의 인스윙 크로스를 양한빈이 펀칭했는데 조진우 가슴 맞고 다시 문전 쪽으로 날아갔다.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14분 김결을 제외하고 두비츠카스를 넣었다. 두비츠카스는 후반 16분 날카로운 침투 후 크로스로 존재감을 보였다.
고승범의 원더골이 터졌다. 후반 18분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페신의 킥이 무리 뒤쪽으로 날아왔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앞에 자리한 고승범이 잡았고 그대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노린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헤이스와 페신을 제외하고 강현묵과 강성진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23분 하정우와 조진우를 빼고 마테우스 바비와 델란을 넣었다.
수원이 공세를 높였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으로 넓게 벌려선 두비츠카스가 최기윤 다리 사이로 공을 빼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스 안팎을 몇 차례 거친 패스를 이건희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는데 양한빈 품에 안겼다. 수원FC는 후반 31분 박스 앞에서 기회를 잡은 마테우스 바비가 왼발 강슛을 날렸는데 골대 왼편으로 날아갔다.
수원FC는 후반 31분 홍정호와 이상민을 빼고 한현서와 김민우를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36분 정승배와 최기윤을 빼고 김도윤과 이시영을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37분 고종현이 과감한 전진 수비로 롱킥을 탈취해 연결했다. 강현묵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는데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FC가 역전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김도윤의 우측면 크로스가 박스 안 바운드되며 마테우스 바비에게 날았다. 이후 발리슛이 이건희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 마테우스 바비의 슛이 골문 위로 터무니없게 솟구치며 무위에 그쳤다.
수원FC는 후반 42분 서재민을 제외하고 김정환을 넣었다. 후반 45분 파울 과정에서 정호연과 구본철이 한 차례 기싸움을 벌였다. 순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었고 큰 충돌 없이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막바지 뜨겁게 달궈진 분위기와 달리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불리며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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