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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인범이 포르투갈 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멋진 실력을 발휘했다.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빌라두콘드의 이스타디우 두스 아르쿠스에서 2026-2027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를 치른 포르투가 히우아브에 2-0으로 이겼다. 포르투는 리그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리그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포르투는 전반 11분 만에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가브리 베이가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네우엔 페레스가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넣었다. 골키퍼가 낙구지점을 잘못 판단한 게 포르투에 행운으로 작용했다. 전반 34분에는 야쿠프 키비오르가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발리슛으로 득점하는 듯했으나 슈팅 이전에 옾프사이드 반칙이 발생해 달아나지는 못했다.
황인범은 후반 21분 경기장에 투입돼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도움을 기록했다. 데니즈 귈과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선 황인범은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알베르투 코스타가 페널티박스에 있던 황인범에게 공을 내주자 감각적인 뒷발 패스로 왼쪽에 있던 보르하 사인스에게 연결했다. 수비 방해를 전혀 받지 않았던 사인스는 침착하게 공을 골문에 밀어넣었고, 포르투는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황인범은 짧은 시간에도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하며 자신이 포르투에 온 이유를 증명했다. 중원에 안정감과 창의성을 동시에 배가시키며 포르투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황인범은 지난 2일 토헤엔스와 포르투갈 수페르타사(포르투갈 슈퍼컵) 경기에서 교체 출장하며 포르투의 25번째 수페르타사 우승을 함께했다. 페예노르트에 있던 2년 동안 우승컵과 큰 인연이 없었는데, 포르투에서는 이적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르투가 공식전 3연승으로 순항하는 사이 황인범도 교체로 실전 감각을 키우며 향후 포르투 주전으로 활약할 기반을 닦는 중이다.
황인범은 올 시즌 포르투갈 명문 클럽 포르투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을 새로 열었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한 그는 러시아 루빈카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 츠르베나즈베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을 거치며 느리지만 착실하게 스텝을 밟아나갔다. 이번에 이적한 포르투는 기존 명성과 현재 경기력 양 측면에서 황인범이 그간 있던 구단 중 가장 수준 높은 곳이다. 페예노르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생각지 못한 부상이 잦아 온전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던 황인범이 포르투에서 부상 없이 중원 핵심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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