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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향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 이적에 대해 구단 간 합의에 다다랐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와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56억 원)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적인 센터백으로, 2018년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이적을 통해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였고, 로메로는 시즌 내내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해당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다.
주가를 높이던 로메로를 잡은 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로메로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합류와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부상이 없지 않은 편인 데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반칙을 하는 경우가 잦아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온전히 활약한 경우는 드물지만,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음에는 분명하다. 로메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에도 주요 선수로 뛰며 유로파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토트넘과 작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로메로는 손흥민에 이어 주장 완장을 단 2025-2026시즌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는 플레이를 하며 토트넘이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허우적대는 걸 막지 못했다. 시즌 중에는 소셜미디어(SNS) 혹은 인터뷰로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어내곤 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아스널에 역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며 토트넘과 대립각을 세웠다.
로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섯 시즌 동안 함께한 곳과 작별한다. 토트넘은 단순한 구단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집이자 도전이었고, 내 가족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만들어간 곳”이라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분명한 꿈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것,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해냈다”라며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긍정 반, 부정 반이었다.
로메로는 남미 선수들에게 가장 편안할 스페인 라리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아르헨티나 선배이자 카리스마 있는 리더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를 잘 제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이적으로 로메로는 두 팀에서 연달아 ‘한국인 7번’과 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한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7번을 달고 있었으며, 아틀레티코에서는 이번 시즌 이적한 이강인이 7번을 달았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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