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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위협적인 문전 침투, 돌파, 퇴장 유도 등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결국 손흥민의 발에서 마무리가 나오지 않으면 팀은 승리할 수 없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MB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20라운드를 치른 로스앤젤레스FC가 샌디에이고FC에 0-1로 패배했다.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를 추격하던 LAFC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또한 직전에 치른 리그스컵에서 두 번이나 승부차기에 가는 어려운 일정을 소화한 바 있어 체력부담과 나쁜 흐름이 겹친 꼴이 됐다.
전반 5분 이 경기 첫 날카로운 상황부터 손흥민이 만들어냈다. 동료를 활용해 상대가 막기 힘든 동선으로 움직이면서 별다른 발재간 없이 2명을 돌파, 각도가 좁지만 날려 본 왼발 슛이 골망 바깥쪽을 때렸다.
전반 21분 손흥민은 공을 건드리지 않고도 득점에 기여할 뻔했다. 틸먼이 최전방의 손흥민을 향해 롱 패스를 날렸는데, 손흥민이 굳이 먹지로 경합하지 않고 흘린 공을 도스산투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기 못하고 발에 튕긴 뒤 놓치고 말았다. 부앙가가 이 공을 냉큼 따내 집어 넣었다. 이때 부앙가가 손으로 공을 건드렸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는데, 득점은 취소됐다.
경기가 하도 느슨하게 진행돼 그밖에는 공격진의 손흥민이 공을 잡기도 힘든 가운데 시간이 흘렀다. 전반 26분 측면 수비하러 내려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을 따낸 상황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띄었다.
전반 36분 흥부 듀오가 골을 만들기 직전 수비가 끈질기게 따라와 막아냈다. 부앙가가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줬고, 손흥민이 발을 대기 직전 루카 봄비노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려 앞에서 끊어냈다.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공격이 더 매서워졌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슛은 수비 몸에 맞고 빗나갔는데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후반 10분 세구라의 강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내자 손흥민이 곧바로 수비 사이에 침투, 왼발 슛을 시도해 아슬아슬하게 득점을 놓쳤다. 20분 스루패스를 받아 날린 오른발 슛이 선방에 막혔는데,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미스를 끊어내고 곧바로 문전에 돌진했다. 손흥민의 슛을 부아가 몸을 날려 블로킹했다.
후반 30분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이 상대가 손으로 밀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텨내고 계속 치고 들어갔다.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경고를 이끌어 냈다.
손흥민이 추가시간까지 다 끝난 뒤 속공 상황에서 안데르스 드레이어에게 깊은 태클을 당했다. 드레이어가 골 세리머니 때 받은 경고에 이어 두 번째 경고로 퇴장 당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활용하기에는 LAFC에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다.
이날 손흥민은 슛 4회로 경기 최다 슛 시도를 했으나 2개가 블로킹에 막힌 점은 아쉬웠다.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3회, 돌파 성공 2회도 모두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여기에 퇴장 유도 1회도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경기력을 확인한 손흥민은 20일 콜로라도래피즈 원정 경기라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손흥민의 체력 부담을 의식해 온 LAFC의 전례를 볼때 이날 원정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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