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GOAT’ 메시의 아킬레스건은 PK… 12년 만에 3연속 PK 실축, 팀도 1-4 대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축구가 쉬운 메시에게 유독 어려운 것이 하나 있다. 페널티킥이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내슈빌에 1-4로 대패했다. 마이애미는 승점 38로 동부 컨퍼런스 2위에 머물렀고, 1위 내슈빌(승점 43)과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마이애미가 동부 컨퍼런스 1위 결정전에서 미끄러졌다. 마이애미와 내슈빌은 치열하게 맞붙었고, 내슈빌이 먼저 미소지었다. 전반 17분 엘리아스 사드가 왼쪽에서 골문으로 휘어감듯 올린 크로스를 안디 나하르가 반대편 골문 쪽으로 쇄도해 헤더로 밀어넣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감각적으로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메시는 전반 23분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이손 팔라시오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메시는 깡총 뛰며 페널티킥을 구사했는데, 이 공을 브라이언 슈웨크 골키퍼가 발로 쳐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달려들어 세컨볼을 골문에 밀어넣었지만, 메시가 페널티킥을 차기 전 이미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게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메시는 이번 실축으로 공식전에서 3연속 페널티킥 실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쌓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가 페널티킥을 3번 연속으로 놓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메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실상 최우수 선수 수준의 활약을 펼쳤는데 유독 페널티킥과는 인연이 없었다. 메시는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오른쪽 골문 바깥으로 날렸다. 당시에는 멀티골을 넣어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메시는 이집트와 16강전에도 0-1로 뒤지던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으나 이것이 모스타파 쇼베이르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는 0-2로 뒤지다가 3-2로 대역전승을 만들었고, 메시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역시나 페널티킥 실축이 결정적 문제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엔 달랐다. 마이애미는 내슈빌에 대패하며 정규 시즌 우승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마이애미는 전반 추가시간 3분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메시는 세고비아의 동점골을 도왔을 뿐 큰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최근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에이스 메시는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사망으로 리그스컵 2차전에 결장했고, 3차전에서도 교체로 출장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리그스컵에서 징계를 받아 올 시즌 리그스컵에 나설 수 없었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승리했음에도 나머지 2경기를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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