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희망과 박수 주시는 성남 팬들에게 감사"김해운 감독의 첫경기 소감 [케터뷰]
김해운 성남FC 감독. 김희준 기자
김해운 성남FC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김해운 감독이 변함없는 응원을 해주는 성남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2라운드를 치른 성남FC가 파주프런티어에 1-2로 역전패했다. 성남은 승점 23으로 리그 11위로 떨어졌다.

성남이 김해운 감독 체제에서 첫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전경준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에 부임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에서만 뛰어온 ‘원클럽맨’ 출신으로, 은퇴 후에는 골키퍼 코치로 여러 경험을 쌓아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성남의 골키퍼 코치로 뛰었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도 골키퍼 코치를 했다. 2023년 성남의 전력강화실장을 역임하며 다시 성남과 인연을 쌓은 그는 2024년 감독 대행으로 잠시 성남을 이끌었고, 이번에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성남은 파주 원정에서 분전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전반 18분 유주안이 홍정운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정빈이 마무리하며 앞서나갔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파주의 공세에 고전했다. 특히 후반 들어서는 파주가 포백으로 전환하며 공격 숫자를 늘린 것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제호에게 실점을 내줬고, 후반 12분 이제호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1-2로 고개를 숙였다.

김해운 성남FC 감독. 서형권 기자
김해운 성남FC 감독. 서형권 기자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선수 때도 그렇지만 항상 첫 번째가 힘들다. 그래도 전반에 선수들이 뛰는 걸 보고 희망을 봤다. 선수들이 전반에는 준비한 대로 수행을 잘했다. 그러나 공 소유를 하고 패스를 하는 빌드업 축구를 하다가 더 속도감 있는 전진 축구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후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전반 끝나고 교체를 굉장히 고민했다. 수요일에 경기가 있어 조금 더 믿고 갔던 게 내 판단 착오였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그래도 긍정적이었던 면에 대해서 김 감독은 "전반을 보면 미드필더 사이로 공을 넣어 공격 속도가 올라갔다. 오른쪽 (권)병준이, 왼쪽 (정)승용이가 사이드백이 많이 올라가면서 좋은 기회가 많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좋은 스피드와 침투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권병준에 대해서는 "병준이는 작년에 대학 리그에서 정상에 있던 선수다. 전반에 자신의 몫 이상을 해줬다. 첫 경기를 하다 보니 후반에는 오버 페이스로 체력적인 문제가 보였다. 그래도 많은 가능성을 보지 않았나 싶다"라며 "지금 우리가 라이트백이 부족하다. 원래 병준이는 왼쪽을 본다. 양쪽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른쪽에 세웠고,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성남 팬들은 경기 전에도, 패배한 후에도 변함없이 성남을 응원했다. 관련해 김 감독은 "경기 전 그 자리에 있을 때 마음이 무거웠다. 그렇지만 성남 팬들이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끝나고도 선수들이 마지막 장면 때문에 화가 나있어서 그런 부분을 내가 다독여서 팬들 앞에서 인사를 마쳤다. 그런 걸 보시고도 희망과 박수를 주시는 성남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성장하는 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