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샛별, 베컴 이후 최초 기록 세웠다! 커뮤니티실드 2도움은 무려 30년만
크리스토스 촐리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토스 촐리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축구계에 발을 들인 선수에게 데이비드 베컴과의 비교는 기분 좋은 일이다. 아무리 사소한 기록이라도 그렇다. 크리스토스 촐리스는 베컴에 비견되는 기록을 통해 잉글랜드 축구에 데뷔했다.

16(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프린시팔리티 스타디움에서 2026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슈퍼컵)을 가진 아스널이 맨체스터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양대 대회에서 우승한 두 팀이 단 하나의 태양이 누군지 가리는 이벤트성 단판 대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팀 아스널과 FA컵 우승팀 맨시티의 대결이었다. 아울러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10년 치세를 끝내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에, 리그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PL 팀들이 치르는 시즌 첫 공식전이기도 하다.

촐리스는 이날 선발로 투입돼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두 골을 어시스트했다. 먼저 마르틴 외데고르가 특유의 왼발 킥을 문전으로 날릴 때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한 뒤 헤더 떨구기로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후반전에는 잽싸게 왼쪽 측면으로 벌리며 역습 상황에서 돌파를 시작했고, 깊게 돌파하는 게 아니라 타이밍 빠르게 문전에 투입해 주는 패스로 외데고르의 득점 상황을 만들어줬다. 지능적이었다.

커뮤니티실드 한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6년 대회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상대한 베컴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는 PLFA2관왕을 차지한 맨유와 PL 준우승팀 뉴캐슬 사이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맨유가 4-0 완승을 거뒀다. 베컴은 한 골을 넣고 2도움을 더 올리면서 경기 주인공으로서 맹활약했다.

또한 선제골을 넣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재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킥오프 후 단 23초 만에 터진 골이었는데, 1분이 되기 전에 터진 골은 무려 58년 만이다. 1968년 대회에서 맨체스터시티의 바비 오언이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상대로 터뜨린 선제골 이후 처음이다.

기분 좋게 첫발을 뗀 아스널은 이제 PL 2연속 우승을 향해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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