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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젠나로 가투소 전 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한 라치오가 새 시즌 첫 공식전에서 하부리그팀에 패배했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6-2027 코파 이탈리아 32강전을 치른 라치오가 만토바에 0-2로 패배했다. 32강을 치른 세리에A(1부) 구단 중 패배한 팀은 라치오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 코파 준우승팀이었던 라치오가 이번 시즌에는 망신으로 시작한 것이다.
라치오가 재정난으로 지난 시즌 한동안 등록금지 징계를 받는 등 선수 영입에도 우려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잘 해내고 있는 편이다. 센터백 마리오 힐라를 팔아치운 자리는 우니온베를린(독일)에서 뛰던 다닐료 두키를 영입해 효과적으로 메웠다. 중원에는 이탈리아 대표 다비데 프라테시가 합류했다. 적은 투자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튀르키예 무대에서 이탈한 세리에A 득점왕 출신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를 노리고 있다.
명백한 하향세에 있는 가투소 감독을 선임한 것이 더 큰 우려를 받는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세부전술 기반 지도성향과 가투소 감독의 ‘정신력 강조’는 방향이 정반대다.
감독으로서 AC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올랭피크마르세유 등을 거쳤으나 딱히 성과를 낸 적 없는 가투소 감독은 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처했던 팀을 전임자 경질 이후 떠안은 꼴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능력과 자격에 대한 논란이 딱히 일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고 탈락 과정에서 보여준 지도력이 예전보다도 더욱 퇴보한 모습이었다.
그런 감독이 라치오 지휘봉을 잡았으니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는데, 세리에A 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코파에서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라치오의 다음 공식전은 25일 볼로냐 원정으로 치르는 세리에A 1라운드다. 이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라치오 팬들은 이미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과 싸우느라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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