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유명식 전 안산시 정책보좌관, 김민석 후보 캠프 부대변인 활동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부천] 김진혁 기자= 콤파뇨가 전북현대의 위기 속 돌아왔다. 복귀한 2경기 모두 연패 중인데 어려울수록 선수단이 더욱 뭉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부천FC1995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9승 7무 7패(승점 34)를 기록, 4위 추락했다. 공식 관중수는 9,268명이었다.
콤파뇨가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수원FC와 K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 당시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수술 및 재활로 1년가량 쉬어야 했다. 작년 부상 이후 고국 이탈리아에서 재활에 돌입했고 올겨울 전북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합류해 전문적인 재활 과정을 밟았다. 꾸준히 구슬땀 흘린 끝에 콤파뇨는 지난 22라운드 제주SK전 마침내 명단 합류했다. 후반 투입돼 23분 뛰면서 복귀전을 소화했다.
이날 부천 원정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투입됐다. 후반 15분 콤파뇨는 모따와 함께 최전방 배치됐다. 0-3으로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전북은 두 명의 장신 스트라이커를 노린 롱볼 전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콤파뇨를 견제하기 위해 집중된 수비 사이로 최우진, 박지수가 연속 골을 터트렸다. 콤파뇨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상대 수비와 경합을 피하지 않으며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기 위해 몸을 움직였지만, 끝내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콤파뇨는 “보시다시피 결과가 안 좋은 것에 대해서 유감으로 좀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실점을 빠르게 한 이후 무기력한 경기력이 나왔다. 특히 골을 넣기 위해서 볼을 많이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해 조금 더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넣으면서 득점을 좀 더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렇게 세 골 실점한 다음에 경기 결과를 뒤집기는 항상 어렵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전북은 결국 성난 민심을 마주해야 했다. 경기 내내 “정신차려 전북”을 외쳤던 팬들은 경기 종료 후 마무리 인사를 위해 찾아온 전북 선수단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확성기를 찬 서포터즈는 원정석 가까이 다가온 선수단과 정정용 감독에게 무어라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더블’ 우승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작년과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콤파뇨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가 이제 겨우 막 선수단 합류한 상황이다. 물론 제가 합류한 이후에 공교롭게도 결과가 연속해서 좋지 않아서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있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말씀드렸듯이 막 선수단에 합류했기 때문에 ‘작년이랑 뭐가 많이 다르다’, ‘뭐가 문제다’ 이런 걸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특히나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와 비교를 굳이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이 변한 부분이 있고 특히나 코칭 스태프도 변화한 부분이 있다. 직접적으로 뭐가 문제고 다른 지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단지 결과가 최근에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직접적인 비교는 피했다.
정 감독은 만들어내는 공격 찬스에 비해 전방에서 마무리되는 빈도가 낮다보니 선수단의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콤파뇨도 이에 공감했다. “당연한 얘기인 것 같다. 똑같이 이렇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면서도 결과가 좋았다면 지금이랑 더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감독님도 말씀하셨듯이 최근 결과가 좀 좋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선수들의 변명거리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더 안 좋을수록 선수들끼리 조금 더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결과가 좋지 않고 자신감도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들끼리 해결책을 도모하면서 같이 도와주면서 올라가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선수단이 더욱 똘똘 뭉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위기를 잠시 환기해 콤파뇨는 3명의 걸출한 스트라이커와 경쟁에 직면한 상황이다. 티아고가 재계약을 맺으며 전북과 동행을 연장했다. 여기에 겨울에 모따, 여름에 기티스가 새로 합류했다. 경기마다 최대 2명의 스트라이커가 뛴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두 명은 명단 제외될 여지가 크다. 출전 시간 분배가 불가피하다.
관련해 콤파뇨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외국인 쿼터 명단의 선수 숫자가 제한되는 부분도 있고 특히나 같은 포지션에 4명이나 들어가 있기 때문에 4명 전부 들어가기는 정말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는 언젠가는 한 번씩 제외가 돼야 한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경쟁을 따로 의식하기보다는 그냥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팀을 돕는 것만이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쟁을 받아들였다.
마지막으로 콤파뇨는 “부상 전에도 똑같은 마음가짐이었다. 몇 분을 뛰는 팀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뛰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하다. 재활을 길게 한 다음에 이제 막 복귀를 했기에 감각을 하나씩 익혀 나가야 한다. 전에도 체육관에서 따로 운동을 했었고 런닝도 했었다. 그래도 경기를 나가는 건 너무나 다른 이야기기 때문에 조금씩 감각을 익혀 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제가 뛰면서 팀의 결과도 같이 따라오게 되면 좋겠다”라며 팀의 반등을 위해 경기 감각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