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발롱도르? 난 할만큼 했어”
다요 우파메카노, 해리 케인, 김민재(이상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제공
다요 우파메카노, 해리 케인, 김민재(이상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하고 주최해 온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26(현지시간) 열리며 수상자도 그날 발표된다. 전세계 기자단이 투표해 1년간 세계 최고 활약을 한 선수를 선정한다. 과거에는 연간 최고 선수에게 수여했는데 2022년 이후 시즌 단위로 선수 활약상을 감안하는 방식이 됐다. 2025-2026시즌 및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 기간에 포함되는 각종 국제대회 성과가 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월드컵이 열린 해는 우승팀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진 않다. 2018년의 경우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앞선 2010년과 2014년도 인기투표논란이 있긴 하지만 월드컵 성적과 별개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상을 타 갔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은 스페인이다. 월드컵 골든볼(MVP)는 미드필더 로드리가 받았지만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받았어야 했다는 여론이 만만찮았던 점에서 보듯 압도적인 수상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에 그치고 나머지 컵대회만 우승했으며, 로드리가 부상으로 상당 부분을 걸렀다는 점에서 소속팀 활약상은 아쉽다.

만약 발롱도르 선정위원들이 소속팀과 월드컵 활약을 아울러 고려한다면 바이에른뮌헨 스트라이커 케인은 꽤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케인은 지난 1년간 프로 무대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로피언 골든슈(유럽 전체 리그 득점왕에 해당), 분데스리가 등 독일 내 모든 대회 석권, UCL 4강 진출 등으로 가장 위력적인 선수라는 인정을 받았다. 월드컵에서 비록 결승은 못 갔지만 4강에 진출했고,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평균을 따진다면 케인이 가장 높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만에 케인을 만난 독일 기자들이 자연스럽게 발롱도르를 거론할 수밖에 없었다. 케인은 월드컵 이후 긴 휴가를 받고 바이에른으로 갓 복귀, 남성팀과 여성팀 통합 출정식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여기서 발롱도르가 거론되자 내가 보낸 시즌이 아주 자랑스럽다. 개인적으로 발롱도르는 받을 수 있는 상 중 가장 큰 영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게 달린 건 아니다. 난 경기력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을 뿐이다. 바이에른과 잉글랜드에서 거둔 성과가 자랑스럽다. 물론 상을 탄다면 환상적이겠지만 그건 2, 3개월 뒤의 일이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즌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번 시즌 야망이 크다라며 욕심이 나지만 지나치게 의식하진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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