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3부 득점왕 아틀레티코 리저브’ 1군 승격! 이강인 꿀패스 받아먹을 ‘미친 활동량’ 소유자
아르나우 오르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아르나우 오르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개막을 앞두고 유망주 공격수 한 명을 1군 승격시켰다. 이강인과 좋은 궁합이 예상되는 오프더볼과 활동량이 최대 강점이다.

1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나우 오르티스가 아틀레티코 1군 선수로 정식 등록됐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마드릴례뇨(리저브 팀)에서의 활약에 이어 올여름 프리시즌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결과라고 평했다. 등번호는 16번이다.

오르티스는 2001년생 스페인 국적 윙어다. UE피게레스 유망주 출신으로 이후 CF페랄라다, 지로나, 실롱스크브로츠와프 등에서 프로 커리어를 이어왔다. 거쳐온 팀의 면면을 보더라도 엘리트 유망주의 길을 걷진 못했다. 아틀레티코와 인연은 지난 2025년부터 시작됐다. 리저브팀인 아틀레티코마드릴레뇨 합류해 지난 시즌을 소화했는데 프레메라 페데라시온(3부) 36경기 23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때 활약이 확실한 눈도장이 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오르티스를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합류시켰다. 오르티스에게도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스페인 축구 규정상 B팀 콜업으로 1군 스쿼드를 오갈 수 있는 나이는 만 23세까지다. 올해로 만 24세가 된 오르티스에게 유일한 방법은 ‘콜업’이 아닌 1군 승격뿐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그렇게 감독 눈에 들기 위한 오르티스의 몸부림이 계속됐다. 헤타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전에서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후반 27분 이강인의 장거리 전환 패스로 시작된 전개를 헤더 유효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존재감을 남겼다. 프리시즌 활약의 백미는 마지막 경기인 올랭피크데마르세유전 때였다. 오른쪽 윙어로 투입된 오르티스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오가며 활기를 넣었다. 후반 34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홀몸으로 열어젖힌 뒤 굉장한 스피드로 주파 후 오른발 크로스를 날려 동료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오르티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아틀레티코 1군으로 정식 승격되면서 2026-2027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1부) 무대를 누비게 됐다. 시즌 초 중용될 가능성도 높였다. 현재 복잡한 이적설에 휘말린 훌리안 알바레스의 시즌 초 기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아데몰라 루크먼 역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오르티스와 더불어 공격 유망주들의 깜짝 기용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현 공격진 상황이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과 궁합도 기대된다. 올여름 아틀레티코 합류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앙투안 그리즈만이 맡았던 투톱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위치에서 탈압박 후 상대 수비 틈으로 뿌려주는 전진 패스가 이강인의 주요 역할이다. 멋진 패스가 있으려면 이를 받아주는 선수의 움직임도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오르티스는 윙어로서 발기술뿐만 아닌 지치지 않는 체력도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침투 움직임부터 볼 운반 능력까지 역동성을 가미한 측면 자원이다. 이강인의 공간 패스를 받아먹기 최적의 프로필이다.

1군 승격 소감으로 오르티스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엄청난 순간이 될 것 같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라며 “공격진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최전방, 세컨드 스트라이커, 오른쪽 측면까지 전부 뛰어봤다.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감독님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곳이라면 가장 먼저 준비하고 있겠다”라며 포부를 던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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