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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적시장 자금이 부족하다던 AC밀란이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윙백 영입에 큰 돈을 쏟아부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위해서다.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밀란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속인 측면 자원 디에구 모레이라 영입을 거의 마무리했다. 모든 합의가 끝났기 때문에 현지시간 18일 안에 선수가 밀라노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 및 사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816억 원)로 알려졌다.
밀란은 올여름 여러 명 영입에 자잘한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일부 선수에게 통 크게 썼다.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를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데려오기 위해 7,500만 유로(약 1,224억 원)를 투자했는데 요즘 이탈리아 구단치고는 매우 과감한 액수다. PSG 후보 신세였던 하무스의 상황에 비하면 약간 바가지를 썼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둘 외에는 실력에 비해 저렴하게 사 온 라치오 센터백 마리오 힐라 정도가 눈에 띈다. 그밖에 나머지는 선수 영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자연스레 지출도 없었다. 즉 중앙 수비, 측면, 최전방에 확실한 선수를 하나씩 영입하면서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것이다.
모레이라는 돌파력이 뛰어난 측면 자원이다. 왼쪽 윙어 자리를 가장 선호하며 왼쪽 윙백과 오른쪽 윙어도 소화할 수 있다. 벨기에와 포르투갈 무대를 거쳐 19세에 첼시에 입단했고, 이후 첼시의 위성구단인 스트라스부르에서 2시즌을 보냈다. 빠른 스피드로 질주하면서도 공을 발에 붙이고 다니는 드리블 능력, 왼발 크로스와 중거리 슛 능력으로 주목 받았다.
밀란이 이 선수를 영입했다면 목적은 분명하다.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는 것이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당연히 스리백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모국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에서 전술가로 주목받은 뒤 2024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특유의 3-4-2-1 대형을 이식하려고 노력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두 번째 시즌 도중 경질되면서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
밀란은 지난 시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아래서 실패를 맛봤다. 세리에A 5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쳤다. 기왕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으면 맞는 선수단을 제공해줘야 한다. 왼쪽 윙백으로 뛸 것이 유력하지만 오른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모레이라는 마치 맨유 시절 아모림 아래서 빛났던 아마드 디알로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다.
사진= 프랑스 리그앙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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