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 LAFC가 직접 꼽은 콜로라도전 승리 조건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이번 리그 일정 승리 조건으로 ‘손흥민의 공격포인트’를 스스로 꼽았다.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스포팅 굿스 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콜로라도라피스와 LAFC가 맞대결을 펼친다. LAFC는 승점 34점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콜로라도는 승점 25점으로 8위다.

LAFC가 빈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서부 약체 샌디에이고FC와 리그 경기에서 0-1 패했다. 이날 LAFC는 슈팅 15회를 쏟아냈지만, 유효슛 3회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점유율에서도 40%-60%으로 밀리며 답답한 경기 양상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최다 슛(4회), 최다 기회창출(3회), 최다 드리블(3회)로 분투를 벌였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침묵했다. 결국 LAFC는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리그스컵 예선까지 탈락하며 분위기는 단순 1패 이상으로 침체됐다. 샌디에이고전 전 리그스컵 예선 3경기를 소화했는데 1승 2무로 아쉬운 성적을 썼다. 패배는 없지만 상위 4팀만 토너먼트 진출하는 구조에서 비교적 아쉬운 결과였다. 결국 MLS 그룹 5위로 예선 탈락했다. 지난 밴쿠버화이트캡스전부터 리그스컵 3경기, 필라델피아전까지 공식전 5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직전 5경기 13골과 대비될 정도로 공격력이 확실히 떨어진 상태다.

딕스 스포팅 굿스 파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딕스 스포팅 굿스 파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 상대는 까다로운 원정 환경으로 유명한 콜로라도다. 콜로라도주 지대 자체가 미국 평지보다 높아 콜로라도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팀들의 대부분 홈구장 별명이 ‘원정팀의 무덤’이다. 축구팀 콜로라도 홈구장 역시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예선 두 경기를 소화한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높이다. 실제로 올 시즌 콜로라도는 홈 9경기 6승 3패로 강한 모습이다.

다행히 상대전적은 LAFC의 우세다. 통산 15차례 만나 8승 3무 4패다. 최금 맞대결은 지난 4월 LAFC 홈에서 열렸는데 0-0 무승부를 거뒀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멕시코 크루스아술 원정을 다녀온지 일주일 뒤 열린 경기로 피로도를 감안해야 했다. 시선을 다시 전 경기로 넓히면 35득점 17실점으로 대체로 시원한 득점력을 보여준 LAFC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LAFC 공식 홈페이지에 ‘프리뷰 콘텐츠’가 게재됐다. 매 라운드마다 관전포인트를 짚는데 이번 콜로라도전에서는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유무’가 관건으로 꼽혔다. “손흥민이 점수표에 영향을 줘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터져야 경기가 LAFC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기 무득점을 완벽히 털어내며 본격적인 득점포의 시동이 걸린 듯했다. 그러나 뒤이어 이어진 4경기에서는 다시 무득점 중이다. LAFC는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 흐름을 읽고 결정력을 보여주면 경기 자체가 넓게 열리고 동료들도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 손흥민의 득점을 바라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예상이다. 하지만 최근 LAFC의 득점력이 아쉬운 만큼 콜로라도전에서 손흥민의 득점 여부는 승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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