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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부천] 김진혁 기자= 올여름 부천FC1995에 새로 합류한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데뷔전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를 치른 부천FC1995가 전북현대를 3-2로 격파했다. 부천은 6승 9무 8패(승점 27)로 9위, 전북은 9승 7무 7패(승점 34)로 4위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9,268명이었다.
올여름 합류한 구스타보가 데뷔전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다. 몬타뇨 이탈과 더불어 스트라이커 보강 필요성을 느낀 부천은 지난 6일 구스타보 영입을 발표했다. 189cm 90kg 우수한 체격을 지닌 정통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문전 존재감과 제공권 능력에 강점이 있다. 그러나 프로 통산 기록은 63경기 7골 2도움 정도로 득점력이 대단한 유형까진 아니었다. 이날 선발 출격을 명한 이영민 감독도 “득점을 못하더라도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할 수 있다. 그러면 갈레고, 바사니 등 더 활약할 수 있다”라며 헌신적인 플레이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구스타보의 데뷔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상기한 장점들도 여실히 부각됐는데 더불어 전방 압박 능력, 수비 가담, 연계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은 모조리 표출했다. 전반 9분 구스타보의 맹렬한 압박이 그대로 역습으로 이어져 성예건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 10분에는 뒷공간으로 뛰는 갈레고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밀어주며 데뷔전 공격포인트까지 쌓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구스타보는 시종일관 전북 수비진과 경합을 벌이며 이 감독의 기대대로 바사니와 갈레고의 활동 반경이 원활해지도록 헌신했다. 공식전 공백기가 있던 만큼 체력적으로 온전치 못했는데 후반전 박스 안까지 수비 가담해 크로스를 몸으로 저지한 뒤 포효하기도 했다. 이후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종료 후 이 감독은 “구스타보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선발을 번갈아 가며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투톱도 가능하다. 좋은 방향으로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구스타보는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다.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첫 경기부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데뷔전 소감을 말했다.
계속해서 “오랜 시간이 지난 게 아니라 팀이나 리그가 어떻다는 건 자세히 와닿는 건 없다. 하지만 팀 내부적으로 감독님께서 주문하셨던 ‘수비도 다 같이 공격도 다 같이’를 하면서 팀에 가족 같은 분위기 그리고 하나로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형성돼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오히려 부천 팀 문화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경기 막바지에 살짝 근육 경련을 느끼긴 했다. 하지만 그런 걸 벗어나 체력적으로 전혀 무리가 있었던 건 아니다. 아무래도 약간의 실전 공백기가 있었다. 빨리 회복해서 적응할 수 있다면 팀에 빠르게 녹아들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구스타보는 ‘헤르메스 캐슬’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처음으로 겪어본 건 우리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한다는 것이다. 하나로 다 같이 뭉쳐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 같다. 운동장 안에서 뛰면서 힘을 많이 받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천에는 유독 브라질 국적 선수가 많다. 외국인 전력 중 일본인 카즈를 제외하면 바사니, 갈레고, 가브리엘, 패트릭, 티아깅요까지 모두 브라질 선수다. 구스타보 역시 ‘친구’가 많다는 점에 대해 “처음 겪어본 곳이 가족 같다고 느끼긴 쉽지 않은데 그 선수들 덕분에 느낄 수 있었다. 비단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 선수들도 너무 잘 도와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개인 목표로는 “개인 목표와 팀 목표를 나누고 싶지 않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내서 부천을 돋는게 팀과 개인으로 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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