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말라가전 데뷔 준비 完! ‘등록비 1억→0원’ 아틀레티코 복덩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명단에 정식 등록됐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선수 명단에 포함돼있다. 해당 명단에 선수가 있다는 건 라리가 사무국에 등록됐다는 뜻이며,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최근 1군에 정식 합류한 유망주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등록한 걸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비롯해 숱한 영광을 얻었지만, 이강인은 UCL과 같은 주요 경기에서 주전으로 대우받지 못했다. 2024-2025시즌에는 UCL 8강부터 모조리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8강 2차전부터 1분도 소화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중요 경기에서도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아틀레티코행을 택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말라가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였다. 말라가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도 선수 등록이 완료되지 않으며 이강인이 말라가전에 나설 수 없을 거란 관측도 피어올랐다.

결과적으로 이강인은 말라가전에 출전할 모든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저브팀에서 1군으로 올라온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아틀레티코 1군 명단에 정식 등록됐다. 아직 선수 사진은 없지만 등번호 7번은 당당히 박혀있었다.

지난 15일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지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1군 등록을 마쳤다. 등록 당시에는 등번호가 따로 없었으나 현재는 3번으로 확정됐다.

오르티스나 로메로는 라리가를 처음 뛰기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이들을 등록하기 위해 1인당 1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라리가에 지불해야 한다. 최초 등록비는 57,809.5유로(약 9,355만 원)이며, 추가로 라이선스 비용 1,268.5유로(약 205만 원)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 금액을 낼 필요가 없다. 라리가 발렌시아 유소년 출신으로 이미 해당 등록비 지불을 마쳤기 때문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르티스와 달리 라리가에 등록비를 낼 필요가 없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 재정 문제 등으로 이강인 등록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고 한 건 사실 큰 문제가 아니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이 팀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기에 말라가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음에도 아틀레티코가 PSG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적 관련 서류 제출이 늦어졌고, 이에 따라 국외여행 허가 갱신이 지연되며 8월 6일에야 한국에 찾아온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최근 훈련에서도 이강인은 주전조가 아닌 후보조로 분류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관련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말라가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한국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로메로는 얼마 전에 합류했다.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없다. 계속 조정해나가야 한다”라며 이강인이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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