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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레알마드리드가 로드리를 놓친 게 아닌 로드리를 품지 않아도 될 수준의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엘 치링기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감독으로서 여러 주제에 대해 특유의 언변으로 답변했다.
자연스럽게 로드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로드리는 올여름 맨체스터시티를 떠나는 게 기정사실과 같았고, 최초에는 레알과 짙게 연결됐다. 로드리가 마드리드 태생으로 마드리드행을 선호했기 때문이었다. 다만 로드리와 레알 사이에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갔고, 바르셀로나가 좋은 타이밍에 끼어들어 로드리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레알과 로드리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던 이유로는 30줄에 접어든 로드리의 비싼 이적료, 2024-2025시즌을 기점으로 부상이 잦아졌다는 점 등이 뽑힌다. 다만 현지에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아닌 다른 회장 후보와 긴밀한 관계였던 로드리를 페레스 회장이 의도적으로 배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무리뉴 감독에게도 로드리와 연결 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로드리와 연락을 했냐는 질문자의 말에 무리뉴 감독은 “두어 번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레알이 로드리에게 매우 좋은 제안을 했다. 레알과 맨시티의 관계도 좋았다. 맨시티와 협상을 하지 않고도 우리는 로드리에게 접촉해 중요한 제안을 건넸다”라며 로드리와 연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런데 로드리가 망설이더라. 그 망설임이 내게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로드리가 특출난 선수이고, 우리와도 프로페셔널하게 협상에 임한 건 분명하다. 그러나 레알은 이적을 두 번 고민하는 선수들을 보유할 만한 차원의 클럽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선수에게 접근했다면, 그 선수가 언제 레알에 합류할 수 있냐고 곧바로 물어봐야 하는 위상의 팀”이라며 로드리가 레알 이적을 망설인 순간 협상이 결렬된 것과 다름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이적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이적시장은 열려있다. 다만 내게는 닫힌 셈이다. 지금 선수단을 좋아하며, 로드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선수단이 완벽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로드리가 잘 되기를 바란다. 너무 잘 되면 곤란하지만, 어쨌든 잘 되기를 바란다”라며 로드리에게도 건승을 빌었다.
무리뉴 감독은 승리가 이적시장이 아닌 경기장 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10월 26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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