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데뷔골 MVP’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 이강인입니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개막전)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말라가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입단을 확정했으나 국외여행 허가 절차가 지연되며 마드리드로 향할 수 없었고, 지난 6일에야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렇기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을 습득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경기 주전 대부분을 프리시즌 합을 맞춰온 선수들로 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공격 상황에서 시메오네 감독의 상징적인 포메이션인 4-4-2로 나섰고, 수비 상황에서는 오른쪽 윙을 깊게 내린 5-2-3 내지 5-4-1 전형을 만들었다. 다만 선발진 몇몇은 올 시즌 주전이라 보기는 힘들었기에 전반에는 아틀레티코가 말라가를 경기력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2009년생 호르헤 도밍게스를 빼고 라이트백 주전 마르코스 요렌테를 넣으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강인도 늦지 않은 시간에 경기장에 투입됐다. 후반 12분 로드리고 멘도사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곧바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상대 골킥을 끊어낸 뒤 슈팅 각도를 만들고 곧장 중거리슛을 연결했다. 공은 오른쪽 골문 바깥으로 향했다. 후반 19분에는 시메오네가 살짝 뒤로 내준 공을 슈팅했고, 공은 수비를 맞고 골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영점 조정을 마친 이강인은 환상적인 데뷔골로 아틀레티코에 승리를 안겼다. 후반 25분 다비드 한츠코의 반대 전환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이강인이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옮겼고, 페널티아크 오른편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훌륭한 스루패스로 득점 기회도 창출했다. 후반 28분 중원에서 상대 뒷공간으로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공급했고,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이어받은 루크먼의 슈팅은 에레로가 골문 위로 쳐냈다.

이번 경기 이강인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22분 로뱅 르노르망이 오른쪽에서 상대를 막는 데 실패하자 곧장 그곳으로 수비 지원을 가 공을 바깥으로 걷어냈다.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수비 가담을 통해 공을 탈취했고, 이것이 위협적인 역습으로 이어졌다. 후반 43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좋은 드리블을 하다가 라몬 엔리케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엔리케스는 경고를 받았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 후 공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데뷔골까지 넣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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