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확률 7%’ 이강인, 아틀레티코 새로운 7번으로서 완벽한 데뷔골! 신이 점지해준 수준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자신의 등번호에 걸맞은 환상적인 득점으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개막전)를 치른 아틀레티코가 말라가에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이 아름다운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프리시즌 호흡을 맞춰온 선수 위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스 요렌테, 알렉스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 등 기존 주전들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했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로드리고 멘도사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곧바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상대 골킥을 끊어낸 뒤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9분에도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말라가 골문을 위협했다.

그 결과 환상적인 데뷔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낸 반대 전환 패스를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다. 이후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특유의 바디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순간 상대 수비가 겹치며 중앙에 슈팅을 할 수 있는 각도가 나왔고,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이후 라리가 중계 화면에서 이강인의 득점이 얼마나 가치 있는 골인지 보여줬다. 이강인이 슈팅한 곳에서 득점이 나올 확률은 7%였다. 적은 확률을 뚫어내고 이감인이 골망을 흔든 셈이며,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으로서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 것에 다름없었다. 또한 이강인의 슈팅은 시속 114.7km로 매우 강력했다.

이강인의 골은 아틀레티코 7번으로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아틀레티코가 2017년 홈구장을 재개장하고 첫 번째로 맞붙은 상대가 말라가였는데, 1-0으로 이긴 경기에서 유일한 득점을 한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2018년 마지막으로 아틀레티코와 말라가가 맞붙었을 때 유일한 득점으로 1-0 승리를 이끈 선수도 그리즈만이었다. 8년 뒤 그리즈만의 7번을 이어받은 이강인은 말라가와 라리가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이 그리즈만의 적장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바에나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는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하며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이후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팀 전체가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교체 투입된 세 명 모두 팀을 돕기 위해 나갔다. 전반에 먼저 뛴 선수들의 노고 덕에 승리했다”라며 “아직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한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과 팀 모두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많은 공격포인트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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