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의 연결고리’ 로메로, 사복 입고 ‘LEE 데뷔골’ 직관! ‘나도 곧 합류한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뒤늦게 이적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강인의 데뷔골이 터진 데뷔전에 나타나 동료들을 격려햇다.

20(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개막전)를 치른 아틀레티코가 말라가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 로드리고 멘도사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간 이강인은 후반 25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무득점 흐름을 깼다.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낸 반대 전환 패스를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다. 이후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특유의 바디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상대 수비 3명이 서로 뒤엉키게 만들며 슈팅 각도를 창출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추가골까지 나온 뒤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아틀레티코에 뒤늦게 영입된 수비수 로메로가 경기 전 라리가 공식 영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동료들이 출전을 준비하는 라커룸에서 사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며 한 명씩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메로는 15일에야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홋스퍼를 떠나겠다는 뜻이 알려진 뒤 여러 유럽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고, 그 중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이었다. 프리 시즌 일정을 다 마친 뒤에야 합류했기 때문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 조직력은 물론 몸 상태 측면에서도 이 경기는 뛸 수 없었다. 아틀레티코는 월드컵에 나간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했고, 대부분 기용하지 않거나 교체로만 활용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하는 등 동고동락한 선수다. 손흥민이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이어받기도 했다. 이번엔 이강인의 동료로 뛸 차례다. 마침 첫 경기부터 이강인이 넣은 골은 전성기 손흥민이 밥먹듯 터뜨리던 골 패턴과 상당히 흡사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손흥민(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손흥민(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과 경기장 안팎에서 호흡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손흥민이 영어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반면 로메로가 영어를 잘 배우지 못해 토트넘 동료들과 떠듬떠듬 소통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이강인은 스페인어를 거의 모국어처럼 쓰기 때문에 로메로와 대화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아틀레티코의 공격 영입은 이강인의 골을 통해 효과를 증명했다. 검증된 센터백 로메로가 전력에 합류하고 기대에 부응한다면 팀의 경쟁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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