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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데뷔전 활약에 대해 ‘심버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칭찬을 늘어놓았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개막전)를 치른 아틀레티코가 말라가에 2-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 로드리고 멘도사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간 이강인은 후반 25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무득점 흐름을 깼다.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낸 반대 전환 패스를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다. 이후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특유의 바디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상대 수비 3명이 서로 뒤엉키게 만들며 슈팅 각도를 창출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 넣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선제골과 알렉스 바에나가 프리킥으로 꽂아넣은 추가골에 대해 “솔직히 두 골 중 하나를 고른다는 건 알렉스와 강인에게 불공평할 것 같다. 하나만 고르면 선수들이 화낼 테니 둘 다 고르겠다. 둘 다 멋진 골이었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골이었다”라고 답하며 편을 들지 않으려 했다.
이강인이 이날 전방압박에 적극적으로 임해 공을 빼앗아내는 등 시메오네식 축구에 적응하려는 의욕을 보인 점도 칭찬받았다. “이강인은 축구 선수로서 경기에서 요구되는 바에 맞춰 플레이한다. 팀이 몸싸움이나 수비가담을 필요로 하면 언제든 기꺼이 해낸다. 헌신적인 선수다. 대표팀과 앞선 소속팀에서 늘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 왔다”라며 만족을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에 부임한 뒤 약 15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를 뛰어넘어 구단 역사상 최고 감독이 됐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시메오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주전 자리는 보장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인맥이나 알랑방귀가 아니라 실력을 통해 사로잡는다는 이야기다.
이날 교체 투입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틀레티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선수가 유독 많고, 특히 결승전에 뛴 아르헨티나 및 스페인 국적 선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팀이다. 그래서 월드컵 참가 선수들은 벤치에 대기시키고 프리 시즌을 잘 치른 유망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유망주들은 무실점으로 버텼고 주전급인 이강인과 바에나가 교체로 들어와 득점했으니, 오히려 입지가 넓어질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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