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차원이 다른 빅 리그’ 이강인 라리가 복귀에 폭발적 반응! 이제 모든 주말이 축제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역시 5대 빅리그보다는 4대 빅리그다.

20(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개막전)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말라가에 2-0으로 승리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2분 로드리고 멘도사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간 이강인은 후반 25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무득점 흐름을 깼다.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낸 반대 전환 패스를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다. 이후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특유의 바디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상대 수비 3명이 서로 뒤엉키게 만들며 슈팅 각도를 창출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추가골까지 나온 뒤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폭발적 관심이 쏟아지면서, 역시 정규리그의 위상은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걸 실감케 했다. 흔히 라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더불어 4대 빅 리그로 불려 왔다. 최근 리그앙을 더해 5대 빅 리그라는 표현도 널리 쓰이지만 기존 빅 리그들과 ‘5위 리그사이에는 위상 차이가 있다.

PSG의 구단 가치만 보면 세계 최고 빅 클럽 중 하나가 분명하지만, 이는 팀 전력, 규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쟁력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PSG 내부 입지는 상당히 넓었지만 결국 리그앙 위주로 뛰는 선수는 대중의 관심을 사기 힘들다. UCL에서 유독 출장시간이 적었다는 건 이강인의 지난 3년을 통틀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반면 라리가는 정규리그 자체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나라에서나 시각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가끔 찾아오는 UCL 주중 경기 출장 여부에 쓸데없이 민감해지지 않아도 된다. 라리가는 그 자체로 비중이 큰 대회다. 1년에 최소 네 번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하기도 한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물론 중요 경기에 쓰이지 못하는 로테이션 멤버 정도의 입지에 머무른다면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아틀레티코에서는 UCL뿐 아니라 마드리드 더비, 최근 급격히 감정이 나빠진 바르셀로나전 등에서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단 불안보다는 기대가 크다. 첫 경기부터 아름답게 전개됐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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