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이탈리아 3부 선수복귀 위해 새 팀에 합류! “목표? 우승”
호나우지뉴(라벤나). 라벤나 홈페이지 캡처
호나우지뉴(라벤나). 라벤나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호나우지뉴가 이탈리아 3부 라벤나FC를 통해 현역 복귀한다. 비록 이벤트성 출전일 가능성이 높지만, 호나우지뉴는 동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우승을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라벤나가 호나우지뉴를 영입했다는 소식은 지난 6월부터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었다. 라벤나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세계적 호텔 체인 치프리아니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치프리아니 기문의 38세 이냐치오 치프리아니 구단주는 미국에서 호나우지뉴를 만나 합류를 설득했다. 개인적으로 호나우지뉴의 팬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한 동기도 이야기했다.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2005년 발롱도르 수상, 2005-200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축구계에서 달성 가능한 가장 대단한 업적을 모두 지닌 왕년의 슈퍼스타다. 지난 2013년 이후 선수 생활은 접었고, 현재 나이가 46세나 돼 제대로 된 현역 복귀는 불가능하다. 이미 한국에 와서 은퇴선수 레전드 매치에 뛰는 등 이벤트 경기나 겨우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선수 입장에서 이번 라벤나 이적은 R10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나이키는 호나우두의 R9에 이어 호나우지뉴의 R10을 런칭한 바 있으나 많은 제품이 나와 인기를 끈 적은 없다. 호나우지뉴는 은퇴 후 별다른 주업 없이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 R10을 조던 브랜드처럼 제대로 전개해보려는 욕심이 있다. 그 첫발로 라벤나 유니폼 스폰서를 하고 본인이 직접 모델 겸 선수로 나선 것이다.

힘을 꽉 준 라벤나의 새 시즌 유니폼은 호나우지뉴의 뜻대로 R10 로고를 굉장히 강조했다. 보통 축구팀 엠블럼이 있을 곳을 이 로고가 차지하고 있다. 또한 나이키 로고 위에는 치프리아니 호텔 체인의 로고가 함께 자수로 새겨져 있다. 구단 엠블럼은 유니폼 전체에 고급스럽고 은은한 프린팅으로 넣은 특이한 디자인이다. 호나우지뉴 마킹 유니폼은 출시 직후 매진됐다.

호나우지뉴(FC스피어). 서형권 기자
호나우지뉴(FC스피어). 서형권 기자

프리시즌 훈련부터 합류한 건 아니라서 시즌 내내 정식 선수로 뛸 순 없지만, 최소 한 경기는 호나우지뉴가 출전하는 이벤트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913년 창단한 유서 깊은 팀이지만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파산했던 라벤나는 전에 느껴보지 못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호나우지뉴가 AC밀란에서 뛰던 당시 구단 고위직이었던 아리에도 브라이다가 라벤나 구단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것도 호나우지뉴 영입을 더 쉽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 서형권 기자
호나우지뉴. 서형권 기자

20(현지시간) 볼로냐 공항에 착륙해 라벤나로 이동한 호나우지뉴는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친구들과 함께 여기까지 온 게 정말 기쁘다.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다른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멋진 시즌을 보내며 우승하는 걸 돕기 위해 여기 왔다라고 말했다.

사진= 라벤나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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