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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롯데, 진격의 거인' 3연속 역전승으로 7위 점프...정우주-김서현 무너진 한화는 8위 추락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FC안양이 ‘숙적’과 맞대결을 앞두고 낭보를 전했다. 대니 바커 데뷔, 베테랑의 건재한 활약 등 바라고 기다렸던 소식이 가득했다.
지난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안양이 제주SK를 2-1로 격파했다. 구단 사상 첫 8강 진출한 안양은 내년 5월 8강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유병훈 감독의 긍정적인 징크스가 이번에도 적중했다. 지난 2024년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안양은 단 한 번도 3연패 이상 기록한 적 없다. 유 감독 체제에서 지금까지 네 차례 3연패를 당했지만, 항상 네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반등했다. 안양은 종전 울산HD, 대전하나시티즌, 제주와 리그 연전에서 연달아 패했는데 다시 만난 제주와 코리아컵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결과를 떠나 내용에서도 안양이 얻은 수확이 적지 않았다. 먼저 3연패 동안 위험 요소로 노출된 베테랑 수비진의 흔들림이 이날 제주전으로 어느 정도 잡혔다. 안양은 센터백 김영찬, 레프트백 김동진 등으로 수비 중심을 잡았다. 첫 실점 상황에서 김영찬이 신상은의 침투를 놓치면서 최병욱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히 파트너인 2004년생 김지훈과 함께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레프트백 김동진도 베테랑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김동진이 잠시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 신인 김재현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젊은 피 김재현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분배될 여지가 커 보였는데 김동진의 제주전 활약으로 경쟁 구도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김동진은 오버래핑, 후방 빌드업, 상대 윙어 방어 등 여러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후반 23분 이진용의 역전골 장면에서 왼쪽 측면으로 뛰어올라간 김동진이 압박을 붙은 제주 수비 다리 사이로 패스를 찔러넣은 게 최건주를 거쳐 이진용 득점까지 전개됐다.
아무래도 가장 반가운 건 올여름 영입생 대니 바커의 데뷔다. 토마스의 실질적 대체자로 고려된 대니 바커는 네덜란드 국적 다재다능한 센터백이다. 전임자 토마스처럼 중앙 수비뿐만 아닌 풀백, 윙백, 미드필더 전 포지션 등 멀티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유병훈 감독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력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팀 전술에만 적응하면 곧장 데뷔전을 뛸 가능성이 높았는데 합류하자마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약 한 달가량 재활 후 안양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대니 바커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다.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으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러넣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실점 방어가 중요했던 시간대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되며 수비로서 본분도 다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서울전을 앞두고 얻은 소식이기에 더 반갑다. ‘연고지 악연’이 얽혀 있는 만큼 중요한 일전이다. 대니 바커가 경기를 앞두고 데뷔전을 소화하면서 서울전 출전 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과 측면 수비,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대니 바커의 복귀는 안양의 전술 운용 폭을 넓혀줄 수 있다. 여기에 김동진, 김영찬 등 베테랑 수비들이 기량 회복을 보이면서 수비 안정감도 기대할 수 있다.
대니 바커의 복귀에 베테랑 수비진의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안양은 서울전을 앞두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및 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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