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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조규성이 미트윌란에서 161일 만에 득점한 소감을 남겼다.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미트윌란이 리예카에 2-0으로 이겼다. 미트윌란은 오는 28일 크로아티아 리예카 원정에서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자 한다.
이날 조규성은 프랑쿨리누 주와 투톱으로 출격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터였다.
이날은 달랐다. 조규성은 전반 20분 스로인 상황에서 미트윌란이 공을 소유한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주가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 골대 쪽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공을 밀어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궤적으로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득점이었다.
조규성은 공식전에서 161일 만에 득점을 뽑아냈다.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지난달 17일 오덴세와 친선경기 페널티킥 골을, 대표팀에서 지난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친선경기 멀티골을 뽑아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오랫동안 침묵했다. 조규성의 마지막 공식 득점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노팅엄포레스트를 상대로 넣은 득점이었다.
오랜 시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만큼 조규성은 그간 힘들었던 감정을 털어놨다. 경기 후 미트윌란과 인터뷰에서 그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오랫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언제 마지막으로 골을 넣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오늘 결국 득점해냈다”라며 한결 홀가분해진 모습으로 대답했다.
이어 “주가 공을 잡았을 때 그 공이 내게 전달되리라고 생각했다. 주는 내 쪽으로 공을 띄워줬고, 그 순간 골을 넣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라며 주가 공을 잡은 순간부터 득점을 예감했다는 비화를 밝혔다.
조규성은 당분간 유럽대항전과 리그 경기가 반복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조규성은 이번 경기 출장을 위해 지난 주말 열렸던 륑비와 리그 경기에는 결장했다. 관련해서는 “물론 우리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유럽 예선을 치르기에 더욱 경기 수가 많아졌다. 일주일에 3경기는 치르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거다. 지난주 륑뷔와 경기도 결국엔 비겼다”라며 무패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트윌란은 올 시즌 베식타스에 패배해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로 패배가 없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득점과 후반 3분 소푸스 요한센의 추가골을 더해 컨퍼런스리그 본선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오는 2차전에서 2점차 이상으로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올 시즌에도 조규성이 유럽대항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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