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대승' 서울, K리그1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 단일 팀 단일 경기 최다골은 아쉽게 무산 [케현장]

[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FC서울이 K리그1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기록을 세우며 승리했다.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FC안양에 7-0으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50 고지를 밟으며 리그 1위를 공고히 했고, 2위 울산HD(승점 37)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이날 서울은 이른 시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7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정승원이 쇄도하며 헤더를 가져갔고, 김정훈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문선민이 집중력 있게 밀어넣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작성한 서울은 안양을 맹폭하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정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바베츠가 가까운 골대 쪽에서 머리로 돌려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자 페널티아크에서 문선민이 공을 잡았고, 오른쪽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시도한 슈팅이 김정훈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35분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공을 끌고 들어간 뒤 정확하게 빈 곳으로 공을 건넸고, 페널티박스에 있던 클리말라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 정승원이 올린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연결했고, 안양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문전에서 안데르손이 밀어넣었다.

전반에 5골이 나온 건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 최초 기록이다. 승강제 이전에도 4차례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드문 일이었고, 전반에 5골을 넣은 팀은 모두 승리했다. 승강제 이후에는 2015년 6월 10일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상주상무가 안양을 상대로 전반에 5골을 넣으며 최종 5-1 승리를 거둔 사례밖에 없었다.

서울은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7-0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8분에는 바베츠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정승원이 이어받아 수비를 앞에 두고도 침착하게 전진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에는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승모가 반대편에서 헤더로 밀어넣으며 서울이 활짝 웃었다.

FC서울. 서형권 기자
FC서울. 서형권 기자

승강제 도입 후 한 팀이 7골을 넣는 건 K리그2에서는 이따금 일어나는 일이었어도, K리그1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2013년 이후 K리그1에서 한 팀이 7골을 넣은 사례는 2018년 8월 19일 강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7-0 승리한 경기, 2023년 7월 12일 서울이 수원FC를 상대로 7-2 승리한 경기 두 번뿐이었다.

또한 K리그1에서 7점 차 승리는 상기한 강원과 인천 경기 외에는 없었다. 이번에 서울이 안양을 상대로 7-0으로 승리하며 이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단일 팀의 단일 경기 최다골 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 8골이 나온 경우는 3번 있었다. 2009년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에 8-0 승리, 2013년 경찰축구단이 고양HiFC에 8-0 승리, 2016년 충주험멜이 안산무궁화에 8-1 승리 등 8골이 K리그 단일 경기 단일 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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