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 부진은 끝났다!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 후배 베르가라와 찰떡 호흡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에서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던 슈퍼스타 케빈 더브라위너, 그리고 기대주 안토니오 베르가라가 콤비를 이뤘다.

23(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2026-2027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제노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슛 횟수에서 나폴리가 13회 대 11회로 근소한 우세에 그쳤다.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어느 지표를 봐도 나폴리가 확실하게 앞서는 게 없었다. 앞서 유벤투스와 AC밀란에서 연달아 답답한 축구를 하고 기대이하의 결과를 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축구가 너무 낡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나폴리 첫 경기에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윙어의 개인 돌파에 이은 슛 외에 별다른 공격 루트가 보이지 않았다. 일단 문전에 공을 욱여넣기만 하면 라스무스 호일룬과 스콧 맥토미니는 득점할 능력이 있지만, 그런 상황이 부족했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한 더브라위너와 베르가라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베르가라의 어시스트를 받아 더브라위너가 골을 터뜨렸다. 더브라위너가 베르가라에게 패스하고 문전으로 진입한 뒤 리턴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수비와 거친 몸싸움을 벌여 넘어뜨린 것이 반칙성 플레이라 논란이 있을 법하지만 아무튼 득점은 인정됐다.

5분 뒤에는 반대로 더브라위너의 어시스트로 베르가라가 골을 터뜨렸다. 더브라위너의 특기인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중앙으로 내주는 강한 패스가 문전을 향했다. 베르가라가 슛하기 힘든 상황에서 넘어지면서도 왼발을 휘둘렀고, 수비가 걷어내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부상과 경기력 난조로 나폴리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는 시점에는 불만이 컸다는 걸 숨기지 않고 드러내 베테랑답지 못한 경솔한 처사로 비판 받기도 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알레그리 감독 아래서는 한결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베르가라는 나폴리의 간판 유망주로서 지난 시즌 처음 1군 활약을 시작한 선수다. 3시즌간 임대 다니다 처음 1군에 정착했는데, 첼시전에서 멋진 드리블에 이은 골을 터뜨리는 등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개인기량을 선보였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베르가라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인재로 취급된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전반적으로 답답한 것도 알레그리 감독다웠지만, 몇몇 좋은 공격자원이 있다면 이들의 역량을 잘 끌어내는 것도 알레그리 감독의 장점 중 하나다. 만약 더브라위너, 베르가라 등이 앞으로 더 활약할 수 있다면 이들이 활개치는 것만으로도 팀 공격은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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