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LAFC, 부앙가 환상 감아차기 득점에도 포틀랜드와 1-1 '리그 4경기 무승' [LAFC 리뷰]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분전했음에도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23일 오후 11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른 LAFC가 포틀랜드팀버스와 1-1로 비겼다. LAFC는 승점 35로 리그 3위, 포틀랜드는 승점 28로 8위에 자리했다.

홈팀 LA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드니 부앙가, 손흥민, 티모시 틸만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마르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예브헨 체베르코,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포틀랜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케빈 켈시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크리스토페르 벨데, 다비드 다코스타, 아리엘 라시테르가 그 뒤를 받쳤다. 호세 카이세도, 콜 바셋이 중원에 위치했고 히메르 포리, 카말 밀러, 핀 서먼, 에릭 밀러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제임스 판테미스가 골문을 지켰다.

포틀랜드가 이른 시간 득점했다. 전반 4분 부앙가의 횡패스가 다소 강해 상대에게 넘어갔고,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벨데가 전진한 뒤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공급했다. 정확한 타이밍에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다코스타가 곧바로 슈팅해 왼쪽 골대와 골키퍼 사이로 공을 밀어넣었다.

LAFC가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8분 슈아니에르가 틸만과 2대1 패스를 어떻게든 살려 수비 3명 사이를 빠져나온 뒤 시도한 슈팅이 판테미스 골키퍼의 오른다리와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튀어나왔다.

LAFC가 동점을 위해 움직였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적절한 터치로 공을 떨군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체베르코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이어받아 슈팅한 게 골문 위로 날아갔다. 바로 다음 공격 시퀀스에서 틸만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까운 골대 쪽에서 손흥민이 쇄도했으나 머리에 정확히 맞지 않아 판테미스가 쳐냈다.

LAFC가 골문을 연신 두드렸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틸만에게 공을 받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낮은 왼발 슈팅은 판테미스가 막아냈다. 전반 19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델가도의 낮은 크로스를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틸만이 바로 슈팅했고, 역시나 판테미스가 선방해냈다.

틸만은 이 슈팅을 끝으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제이콥 샤펠버그가 대신 들어왔다.

LAFC가 포기하지 않고 공격했다. 전반 22분 부앙가가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까지 서서히 전진했고,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 시도한 마무리 슈팅은 판테미스가 손으로 쳐냈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샤펠버그가 이어받안 문전으로 감기는 크로스를 올렸고, 홀링스헤드가 가까운 골대 쪽에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포틀랜드가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전반 35분 수비 진영에서 단숨에 반대전환 패스로 역습을 전개했고, 벨데가 공을 받아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패스한 걸 바셋이 이어받아 시도한 슈팅은 오른쪽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부앙가가 잡고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중앙에 올렸고, 샤펠버그가 문전에서 높게 뛰어 헤더로 연결한 공은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7분 바셋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낮게 깔리는 슈팅은 왼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LAFC가 전반 43분 체베르코의 크로스에 이은 슈아니에르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는데, 공은 하늘 높이 떴다.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이 바셋이 팔을 잡아당겨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페널티아크에서 프리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직접 시도한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먼저 변화를 가져간 곳은 포틀랜드였다. 후반 9분 라시테르와 바셋을 빼고 안토니 알베스와 훌리오 오르티스를 넣었다. 후반 11분에는 포리를 불러들이고 이안 스미스를 투입했다.

포틀랜드는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켈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포틀랜드는 후반 25분 켈시와 발데를 빼고 빈센트 얀센과 오미르 페르난데스를 넣었다.

LAFC가 동점을 위해 계속 움직였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수비 한 명을 빙글 돌아 제치고 중앙으로 건넨 공을 부앙가가 잡은 뒤 적절한 타이밍에 오른쪽으로 보냈고, 샤펠버그가 시도한 마무리 슈팅은 세기가 약해 판테미스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LAFC는 후반 31분 슈아니에르와 체베르코를 불러들이고 주드 테리와 라이언 라포소를 투입했다.

LAFC가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부앙가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슈팅 각도가 나오자 과감하게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LAFC는 마지막까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사실상 부앙가의 개인기에 가까웠던 득점 장면을 제외하면 후반 들어 LAFC가 제대로 조직한 공격 장면은 많지 않았다.

경기 막판 변수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얀센이 무모한 플레이로 포티어스에게 반칙을 범했고, 얀센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44분 경고를 받고 불과 4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을 판테미스가 막아냈다. 세컨볼을 부앙가가 잡고 슈팅했는데, 이 역시 판테미스가 막아냈다. 결국 LAFC는 1-1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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