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난사’ 이강인, 슛 6개 중 유효슛 하나도 없었다! 환상적인 테크닉에 효율 더해야 한다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공격수의 마음가짐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혼선을 겪은 듯 보인다. 패스보다 슛을 우선시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 듯 보였는데, 무리한 슛 시도도 종종 있었다.

24(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를 가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비야레알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21분까지 66분 동안 활약한 뒤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됐다. 이날 슛을 6회나 시도했는데, 유럽 진출 후 최다 슛 경기다. 공격수의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골을 노린 건 좋았으나 몇몇 슛은 어림없는 상황에서 시도했기 때문에 판단에 대한 개선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개 중 유효슛은 없었고 빗나간 슛과 수비수 몸에 맞은 슛이 각각 3개였다.

패스 성공률 81%, 득점 기회를 창출한 패스 2,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또한 공 탈취를 5회 시도해 2회 성공, 가로채기를 2회 기록하면서 아직 좀 서툴지만 전방압박 및 수비에 성실하게 가담했다.

이강인의 동선은 중앙과 오른쪽에 국한되지 않았다. 왼쪽에 측면자원이 아닌 멀티 플레이어 로드리고 멘도사가 배치됐는데 기술은 좋지만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다. 위치 자체도 멘도사가 왼쪽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러면 투톱 이강인과 아데몰라 루크먼 중 한 명이 왼쪽으로 가서 공의 전개를 도와줬는데, 이강인이 좀 더 자주 합류했다. 결국 이강인은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는 횡적인 움직임을 이날도 많이 보여줬다.

전반 12분에는 왼쪽 후방으로 내려가 패스 전개를 도왔다. 공을 돌리다가 한 명을 살짝 제치며 찍어 찬 스루패스가 상대 허를 찔렀는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오버래핑이 살짝 늦어 받지 못했다. 앞으로 호흡이 더 개선된다면 기막힌 패스와 침투가 성립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는 장면이었다.

전반 16분 이강인이 문전에서 현란한 발재간을 보여줬다. 화려하게 양발로 공을 다루며 상대 수비가 빼앗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볼 키핑을 하다가 살짝 찍어 크로스까지 이어갔는데, 동료의 슛은 나오지 않았으나 개인기술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곧이어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슛으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좋은 슛을 날렸다.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빠지고 시메오네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위치를 바꿨다. 수비 사이로 패스가 투입됐고, 시메오네의 터닝 슛이 블로킹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좀 무리한 중거리 슛을 한 번 더 시도해 봤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다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익숙하지 않은 발이라 슛을 하며 넘어지긴 했지만 궤적 자체는 날카로웠다. 수비 맞고 무산됐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대형을 갖추며 상대 진영으로 밀고 올라갔는데, 멘도사가 이강인에게 공을 주고 침투를 시도하자 이강인이 뒤꿈치 패스로 연결하려 했다. 성공했다면 명장면이 됐겠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왼쪽 측면에 알렉스 바에나가 투입된 뒤에도 아틀레티코 공격의 중심은 여전히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상대 진영 페널티 지역 바로 앞 중앙, 전술 용어로 14’에서 연달아 공을 받았다. 이강인에게 투입해 준 선수는 연달아 모르텐 히울만이었다. 후반 4분 이강인이 여기서 공을 받자마자 재빨리 날린 오른발 슛이 수비 몸에 맞았다. 후반 8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의 시메오네에게 재빨리 연결했다. 시메오네가 슛 하기 어려운 각도에서도 골을 노려 봤는데, 빗나갔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후반 9분에는 이강인의 특기인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돌파 후 왼발 감아차는 슛이 나왔다. 날카로운 궤적이었으나 포이스가 블로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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