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선발 66분 활약’ 아틀레티코, 수비 퇴장에 PK 2개 헌납에도 무승부! 극적인 비야레알전 [리뷰]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첫 선발출장해 팀내 비중을 늘려가는 가운데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자멸할 위기에서 살아났다. 비야레알 상대로 페널티킥 2개 헌납과 퇴장으로 무너지는 듯했으나 끈질기게 무승부를 따냈다.

24(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를 가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비야레알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티코의 현재까지 성적은 11무가 됐다. 이강인은 앞서 말라가 상대로 교체 출장해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는 탁월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엔 선발 출장해 팀내 비중을 늘렸는데, 적극적인 슛 시도로 의욕을 보이긴 했으나 골대로 향한 슛은 없었다.

이강인은 최전방의 아데몰라 루크먼과 함께 투톱을 맡았다. 중원은 로드리고 멘도사, 코케, 모르텐 히울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구성했다. 포백은 알레한으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 마르크 푸빌이 형성하고 골키퍼는 얀 오블락이었다.

비야레알은 조르지 미카우타제, 아요세 페레스 투톱을 두고 미드필더 말베르토 몰레이로, 파페 게예, 산티 코메사냐, 니콜라 페페를 배치했다. 수비는 카를로스 로메로, 헤나투 베이가, 후안 포이스, 산티아고 무리뇨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루이스 주니오르였다.

경기 초반 아틀레티코가 연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킥오프 34초 만에 포문을 열어 본 이강인이 슛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중거리 슛을 때려 봤고, 높이 떴다. 전반 2분 그리말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주니오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5분 페페가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뒤 컷백 패스를 중앙으로 보냈고, 미카우타제가 골대 바로 앞에서 논스톱 슛을 날릴 때 푸빌이 극적인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전반 16분 시메오네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좋은 슛을 날렸다.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빠지고 시메오네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위치를 바꿨다. 수비 사이로 패스가 투입됐고, 시메오네의 터닝 슛이 블로킹에 막혔다.

전반 23분 상대 실수를 유도한 뒤 루크먼이 공을 몰고 짧게 드리블하다 멘도사에게 공을 내줬다. 순간 노마크가 된 멘도사의 슛이 주니오르에게 막혔다.

전반 35분 코케의 가로채기로 시작된 속공이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이강인에게 연결됐다. 이강인이 강한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여 봤으나 받은 선수는 없었다.

전반 37분 비야레알이 아틀레티코 진영에서 빠르게 공을 돌리다 미카우타제의 왼발 강슛으로 골을 노렸다. 오블락이 쳐냈다.

전반 39분에는 문전 투입 후 흘러나온 공을 히울만이 받았다. 달려오던 탄력을 살려 중거리 슛을 날려보려 했는데, 땅을 차는 바람에 공이 떴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다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익숙하지 않은 발이라 슛을 하며 넘어지긴 했지만 궤적 자체는 날카로웠다. 수비 맞고 무산됐다.

전반 마지막 날카로운 공격은 비야레알이 시도했다. 미카우타제의 절묘한 원터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레스가 수비 배후로 침투했다. 슛이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고, 코너킥을 끝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아틀레티코가 멘도사 대신 알렉스 바에나를 투입했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4분 이강인이 상대 지역 중앙에서 공을 잡고 재빨리 날린 오른발 슛이 수비 몸에 맞았다. 후반 6분 페페의 매끄러운 돌파 후 왼발 슛이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 이강인이 페널티 지역 바로 밖 중앙에서 패스를 받자마자 돌아서면서 시메오네에게 연결했다. 시메오네가 슛 하기 어려운 각도에서도 골을 노려 봤는데, 빗나갔다.

후반 9분에는 이강인의 특기인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돌파 후 왼발 감아차는 슛이 나왔다. 날카로운 궤적이었으나 포이스가 블로킹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던 중 선제골은 상대 허를 완전히 찌른 플레이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센터백 푸빌이 공격에 가담했는데, 리턴 패스를 받은 푸빌이 오른발도 아니고 왼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슛이 골대 구석으로 절묘하게 날아가 꽂혔다.

비야레알이 즉시 몰레이로, 페레스를 빼고 제라르 모레노, 테이존 뷰캐넌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뷰캐넌이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히울만이 몸싸움으로 공을 빼앗으려 했으나 생각대로 되지 않자 무리하게 붙잡으며 다리를 뻗었다가 걸어 넘어뜨리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도 여전히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20분 비야레알의 리빙 레전드 모레노가 미묘하게 멈칫 하는 동작으로 오블락이 점프를 뛰지도 못하게 만들며 구석으로 차 넣었다.

후반 21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코케 대신 투입됐다.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야유를 쏟아부었다. 푸빌, 이강인 대신 마르코스 요렌테, 파블로 바리오스도 투입됐다.

후반 28분 비야레알이 고속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미카우타제가 왼쪽 측면을 타고 드리블하며 문전까지 전속력으로 올라가 골을 노렸다. 르노르망이 몸싸움을 걸고 오블락이 슛 코스를 막으며 선방해냈다.

그러나 르노르망이 수비할 때 미카우타제를 두 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점이 VAR 대상이 됐다. 온필드 리뷰 후 주심이 내린 판정은 페널티킥뿐 아니라 퇴장이었다.

후반 23분 이번 페널티킥을 담당한 선수는 미카우타제였다. 모레노와 달리 오른발잡이지만 비슷한 코스로 차 넣으며 오블락을 속였다.

역전 당한데다 수적 열세에 처한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교체 카드를 썼다. 루크먼 대신 호세 히메네스를 넣어 수비 숫자를 복구했다. 동시에 비야레알은 페페와 미카우타제를 빼고 카를로스 마시아, 일리아스 아호마시를 투입했다.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곧바로 아틀레티코가 거세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요렌테의 중거리 슛이 수비 몸에 맞았는데, 핸드볼이라는 강한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메오네도 과감한 슛을 날렸고, 수비 몸 맞고 공이 떨어질 때마다 전속력으로 달려들면서 2차 기회를 노렸다.

후반 40분 비야레알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코메사나 대신 타니 올루와세이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투지가 강한 선수 시메오네가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바에나가 오른쪽에서 빠른 드리블로 올라가다 침투하는 시메오네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스루 패스를 제공했다. 시메오네가 넘어지면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오른발 슛을 날려 성공시켰다.

후반 44분 뷰캐넌이 절묘한 침투로 포이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하게 공을 밀어 넣으려 했다. 그러나 오블락을 뚫지 못했다.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코케(왼쪽), 이강인(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긴 추가시간 동안 아틀레티코가 더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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