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관중 13068명' 대규모 원정팬 맞이한 천안, 안전관리까지 철저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천안시티FC가 대규모 원정팬들을 맞이하며 구단 관중 신기록을 썼다. 안전 관리까지 철저히 했다.

지난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를 치른 천안이 수원삼성을 상대로 0-1 분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날 경기장에는 13,068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도 수원전 달성했다. 지난 2024년 7월 수원과 홈경기에서 기록한 10,432명이었다. 2년 만에 수원을 상대로 신기록을 쓰면서 구단의 새 역사를 남겼다. 특히 원정팬 뿐만 아닌 경기장을 가득 메운 천안 시민들도 눈에 띄면서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안은 축구 외적 콘텐츠에도 힘을 썼다. 단순 축구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경기장에서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무더위를 날려줄 워터캐논부터 하프타임에는 천안을 사랑하는 ‘트로트 꼬맹이’ 박서준 군의 공연이 펼쳐져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또 천안흥타령쌀과 천안거봉포도 등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스마트TV, 에어프라이어, 할머니학화호도과자 선물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많은 관중이 찾은 만큼 안전 조치도 철저히 했다. 천안은 많은 인파와 낮 시간대 더운 날씨에 대비해 경기장 안팎에 응급인력과 의료시설을 배치하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관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장내 W게이트와 E게이트에는 백석대학교 응급구조학과와 함께 의료부스를 마련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근에는 천안충무병원에서 지원한 구급차를 배치해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했다. 장외 NE구역에도 별도의 구급차와 응급인력 부스를 마련하며 경기장 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위와 우천에 대비한 관람객 휴식 공간도 운영했다. 최근 날씨가 한층 선선해졌지만 낮 시간대에는 여전히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천안은 경기 시작 전부터 여러 이벤트를 즐기는 관중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각 게이트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다.

안전 사고에 대한 대응도 빨랐다. 경기 중 우천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천안은 사전 현장 배치한 응급인력을 통해 환자 상태를 즉시 확인 후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많은 관중이 운집한 상황에서도 응급상황 발생 즉시 현장 대응부터 병원 이송까지 신속하게 이뤄지며 추가적인 문제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최다 관중 기록은 천안을 향한 시민과 축구팬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천안은 "앞으로도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축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홈경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고 싶은 경기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천안시티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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