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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설영우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빅 리그 진출을 달성하기 직전이다.
세르비아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설영우가 츠르베나즈베즈다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본지 확인 결과 이적 논의가 진전된 건 사실이다. 설영우 측은 이적에 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발설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여러 이적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적 합의는 많이 진전돼 있다.
구단간 합의는 이뤄졌고, 아우크스부르크 구단과 설영우의 개인 합의가 곧 마무리되면 일명 ‘히어 위 고’ 단계가 된다. 그러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 합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적료는 기본 400만 유로(약 65억 원)에 옵션이 150만 유로(약 24억 원), 여기에 추후 이적시 이적료 5%를 즈베즈다가 갖는 조건이 포함됐다. 한 번에 바이아웃 액수가 된 건 아니지만 옵션을 고려하면 사실상 바이아웃을 상회하는 조건이 제시되면서 즈베즈다가 이적을 허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설영우를 지난 해부터 꾸준히 주시, 접촉해 온 팀이다. 주전급 레프트백이었던 디미트리오스 지아노울리스가 떠났지만 유망주 헨스 베른스가 영입되면서 일단 대체했다고 볼 수 있다. 오른쪽 윙백은 원래 주전이었던 마리우스 볼프가 있다. 최우선 포지션이 좌우 윙백인 선수는 이렇게 둘 뿐이다. 설영우는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면서 양쪽 모두 주전급으로 간주된다. 기존 두 명에 설영우를 추가해 3인으로 주전급 로테이션 조합을 구축하고, 추가 이탈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유망주나 멀티 플레이어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설영우에 대한 관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 애매하거나 부진했다는 반응이 있었던 것과 달리, 설영우의 전술 수행 능력은 유럽 구단들의 더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포백의 풀백에서 주로 뛰던 즈베즈다와 달리 대표팀에서 스리백의 윙백을 좌우 모두 소화한 것도 팀 전술을 가리지 않고 더 관심을 갖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건 아니었지만,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 2일이 다가오면서 더 싼 값에 비슷한 수준의 윙백을 구하지 못한 팀들이 설영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독일에서는 함부르크 등 복구 구단이 추가로 접촉해 왔고, 프랑스에서도 기존 풀백 한 명이 비싼 값에 팔릴 경우 대체자로 영입하고 싶으니 기다려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으로 원한 아우크스부르크를 택했다.
설영우는 이날 베오그라드로 날아와 즈베즈다 이적 절차를 밟고 있는 유망주 김예건과 같이 뛰어보지 못하고 작별하게 됐다. 김예건의 이적 과정을 돕고 베오그라드 적응에 대한 조언을 해줬지만 직접 동행하면서 도시 곳곳을 안내해 줄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울산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한 설영우는 첫 시즌 리그 베스트 라인업에 풀백으로 선정되며 곧바로 세르비아 무대를 평정했다. 2년간 세르비아 1부 리그와 컵대회에서 연속 2관왕을 차지하며 총 4개 국내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를 각각 한 시즌씩 경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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