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2연속 결승 진출’ 단 9명… PSG 엔리케는 ‘지단 이후 9년 만’ 2연패도 성공할까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유럽 최고 반열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바이에른뮌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PSG가 바이에른을 5-4로 이겼기 때문에 1, 2차전 합계 6-5로 PSG가 결승에 올랐다.

엔리케 감독이 UCL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5-4로 마무리한 PSG는 전반 3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무리할 필요가 없었기에 PSG는 바이에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이따금 역습으로 바이에른이 마냥 공격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추가시간 4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엔리케 감독은 유러피언컵에서 UCL로 개편된 1992-1993시즌 이후 2연속 결승에 진출한 8번째 감독이 됐다. 초창기에는 잇달아 2연속 결승 진출자가 나왔다. AC밀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1992-1993시즌부터 3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1993-1994시즌에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카펠로 감독의 2연패를 저지한 아약스의 루이 판할 감독은 1994-1995시즌과 1995-1996시즌 결승에 올랐다. 1995-1996시즌 판할 감독의 2연패를 저지한 유벤투스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그 다음 두 시즌도 UCL 결승까지 올랐지만 각각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레알마드리드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발렌시아의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2연속 결승 진출 감독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 1999-2000시즌에는 레알마드리드에, 2000-2001시즌에는 바이에른뮌헨에 우승을 내줬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07-2008시즌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2008-2009시즌 결승에 다시 올랐으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를 넘어서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2011-2012시즌 결승에서 첼시에 일격을 당한 뒤 절치부심해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를 꺾고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여기서 가장 빛나는 이름은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다. 그는 2015-2016시즌부터 3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모조리 우승으로 장식하며 UCL 개편 후 유일한 연패 감독이 됐다. 2017-2018시즌 지단 감독에게 무릎을 꿇었던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18-2019시즌 토트넘홋스퍼를 꺾고 UCL 우승을 차지했다.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지네딘 지단(당시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지네딘 지단(당시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엔리케 감독은 2024-2025시즌 PSG를 이끌고 결승에서 인테르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가 난 UCL 결승이었다. 엔리케 감독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한다면 지단 감독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UCL 연패 감독이 되며, UCL 전체 우승 3회로 카를로 안첼로티(5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 UCL 2연속 결승 진출 감독 목록 >

파비오 카펠로(AC밀란) 1992-1993 ~ 1994-1995 (3연속)

루이 판할(아약스) 1994-1995 ~ 1995-1996

마르첼로 리피(유벤투스) 1995-1996 ~ 1997-1998 (3연속)

엑토르 쿠페르(발렌시아) 1999-2000 ~ 2000-2001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유나이티드) 2007-2008 ~ 2008-2009

유프 하인케스(바이에른뮌헨) 2011-2012 ~ 2012-2013

지네딘 지단(레알마드리드) 2015-2016 ~ 2017-2018 (3연속)

위르겐 클롭(리버풀) 2017-2018 ~ 2018-2019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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