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레코드 2위’ 韓 유망주 김민수, 스페인 2부 떠나 레인저스행? “바이아웃 161억 협상 중”
김민수(FC안도라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수(FC안도라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한국 축구 유망주 중 한 명인 김민수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이적 협상 중이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인저스가 지로나 윙어 김민수 영입을 놓고 협상을 상당히 진전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레인저스 수뇌부는 김민수 영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 내용에는 1,000만 유로(약 161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김민수는 한국 축구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16세 때인 2022년 스페인 지로나 합류했다. 지로나도 김민수를 애지중지 육성했다. 2024-2025시즌에는 1군 콜업시키며 중용 의지를 엿봤다. 해당 시즌 김민수는 레알소시에다드와 리그 경기를 통해 18세에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 컵대회에도 잇달아 데뷔하며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지난 시즌은 라리가2(2부) FC안도라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김민수는 2선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공격 자원이다. 주 표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반대쪽 측면은 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처럼 중앙에서 뛰는 것도 가능하다. 발기술과 더불어 생산력까지 갖췄다. 지난 시즌 김민수는 모든 대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수는 2부 강등된 지로나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준수한 활약상을 남기며 지난 14일 비슷한 나이대 유망주들과 함께 지로나 1군 등록됐다. 그런데 김민수는 올여름 이적을 노리고 있다. 현재 지로나와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만약 재계약을 하지 않을 시 올 시즌이 지로나 소속 마지막 시즌인 만큼 김민수도 이적과 관련해 고민이 많았다. 결국 선택은 새 무대 도전이었다.

현재 유력한 행선지로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꼽히고 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김민수의 바이아웃 이적료 지불까지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만약 보고대로 이적료 1,000만 유로가 발생할 시 이는 레인저스 구단 역대 클럽 레코드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과거 2000-2001시즌 토레 안드레 플로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90억 원)다.

김민수(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수(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으로 가닥을 잡은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한 건 김민수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2부리그라고 할지라도 스페인 라리가 무대는 분명 권위와 수준을 갖춘 곳이다. 다만 2006년생으로 성장의 당락이 결정될 중요한 시기에는 소속 무대의 위상보다는 경기를 얼마만큼 많이 뛸 수 있는냐가 더 중요하다. 스페인 무대보다는 급이 낮을 수 있지만, 스코틀랜드 무대는 거친 몸싸움이 통용될 만큼 까다로운 리그다. 유럽에서 쭉 커리어를 영위하길 원하는 김민수 입장에서 어린 나이 때 충분한 출전 시간과 함께 거친 경합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기 적합한 곳으로 보인다.

양현준과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 이적설이 있는 레인저스와 양현준의 셀틱은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다. ‘올드펌 더비’로 불리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거친 분위기로 정평 나 있다. 윙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선수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돌파 대결을 벌이는 모습도 분명 흥미롭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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